본문 바로가기
현재의 나에 일상생활

파란가을 하늘과 어머니 ..

by mostheri 2021. 10. 25.
반응형

한국의 아름다운 파란 가을 하늘

beautiful korean blue autumn sky 1

코타키나발루에서 자주 보던 파란 하늘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인가 

학교에 등교할려고 밖으로 나가서 본 가을 하늘!

정말 높고 파란 하늘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하늘은

변하지 않았는데 흐르는 시간에 저만 변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하늘입니다 

beautiful korean blue autumn sky 2
beautiful korean blue autumn sky 3

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신다고 

하셔서 병원 알아보고 코로나 음성 확인서

가 필요하다고 하여 보건소에서 검사받고

음성 확인되어 입원하려고 했더니...

" 멀쩡한 사람을 왜 입원시키려고 하느냐"

처음부터 그럴 거 같다는 생각 이 들었습니다

같이 살아온 시간이 있기에..

한 두 달 정도만 입원하셔서 치료 잘하시면 

건강하게 오래 사실수 있는데 

자식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거부하는

어머니를 보면 치매가 참 무섭고 어렵구나

하는 생각에 우울한 일주일 보냈습니다 

한동안 이야기를 안 하다가 그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어머니를 설득시켜서 

입원을 안 하는 대신에 약은 다시 먹기로 하여

전에 다니던 병원이 미덥지 않아 제가 다니던 병원

(저도 우울증과 잠을 이루지못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에가서 치매 진다 받은 차트를 제시하고어머니 약을

의뢰하였으나 환자 없이는 처방전이나 약을

줄 수 없다고.. 

할 수 없어 어머니 다니던 병원에 가서 상담했더니

다음에 올 때 어머니를 꼭 모시고 오고 

가족증명서를 제출하라고 합니다 

법을 당연히 지켜야겠지만 병원에 안 오시려고

하는 어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 

very hard

첫날 약을 드시고 토하시더니 다음날부터는 

별 이상 없이 약을 드셔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집에만 계셔서 답답하다고 같이 산책을 가서 관악산을

보고 기도 하시고 

오래간만에 경로당에 가셔서 놀다 오신다고..

복장이 꼭 환자 같지요? 

아직까지는 이동하시는데 큰 어려움 없고 이야기도

잘하시는데 피해망상 증상이 있으셔서..

요즘 좋은 약도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거부감 없이 약

잘 드셔서 빨리 완치되기를 기원합니다 

산책하기 좋은 양재천에서 잠깐 소개를

드렸는데 

오늘 양재천으로 어머니와 같이 산책을 갔더니 

예전에 헬스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기구들이 

양재천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Yangjae promenade fitness equipment 1
Yangjae promenade fitness equipment 2

대한민국 참 살기 좋지요? 

경로당에서 잘 놀고 오신 후 저녁식사 때

반찬에 뭐가 또 문제가 있는지 

뭔가 이야기를 하시려다가 제 눈치 보고

그냥 먹던 반찬을 버립니다 

순간순간 이러시는데 참 어렵습니다 

약은 아무 소리 없이 드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정신적으로 조금만 안정이 되시면 좋겠는데

술 생각이 나는 하루였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Have a good nigh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