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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에 지나간시절

가을프로야구 1993년 LG트윈스 준플레이오프

by mostheri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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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60년 넘게 서울에서 살다 보니 대학교 1학년때 출범한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당시 MBC청룡과 삼성라이온즈 경기에서 9회 말 이종도의 역전 만루 홈런을 보고 그때부터 MBC청룡

팬이 되지않았나 생각합니다 

MBC청룡에서 LG트윈스로 바뀌면서 지금은 LG트윈스 팬이 맞기는 하지만  LG! LG! 를 외치는 

광팬은 아니다 보니 LG트윈스 의 기록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2023년 LG트윈스 가 포스트 시즌 1위를 매직넘버 6을 남겨놓고 경기를 하다 보니 29년 만의 

우승을 생각하면서 역대 LG트윈스 의 가을야구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서두에 이런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1990년 우승을 하여 당연히 1991년 도 에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하고 기록을 보니 유감스럽게도 1991년, 1992년 LG트윈스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해서 오랜시간이 지난 것도 있지만 LG트윈스 광팬처럼 LG트윈스의 기록을 기억하지 못해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이 2023년 9월 30일 LG트윈스가 우승 매직넘버 6을 남기고 2연패를 하면서 다시 OB베어스와

경기를 하고 있는데 방금 박해민 선수 가 1점 홈런을 작렬하였습니다 

부디 6연승으로 LG트윈스 팬들에게 조바심을 주지말고 빠른 시간 내에 1위로 마감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프로야구 1993년 준플레이오프 

1990년 우승을 했던 LG트윈스는  LG 트윈스는 백인천 감독과 구단측의 갈등 끝에 6위로 마감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나아진거 같은 데 LG트윈스는 MBC 청룡 때부터 구단과 현장의 조화 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1991년 5월만 해도 4위권을 유지했으나 여름부터 물타선+마운드 과부하로 인한 투타 부조화에 내려가버렸고

거기에 당시 '무승부=0.5승'이라는 규정 때문에 신생팀 쌍방울 레이더스와 공동 6위를 하는 굴욕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공동순위 기록이라고 합니다 

1992년 은 포스트 시즌 7위로 마감을 하고 1994년 우승을 하기 전 1993년부터 다시 우승의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1993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10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렸으며 1위 해태, 2위 삼성, 3위 OB, 4위 LG가 참여하였다

프로야구 1993년 준플레이오프

특이사항으로는 해태가 당시 KBO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하고  그리고 서울 2팀이 가을야구에 사상 처음 동반진출했다는 점이 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사상 처음으로 잠실시리즈가 열렸으며  

양 팀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9승 9패로 팽팽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김태원과 김상진의 투수전 가운데 양팀 모두 5안타 밖에 치지 못했지만 LG는 4회 단 한번 맞이한 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OB의 이명수의 실책과 함께 2-1로 역전승하며 플레이오프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회 말 OB는 선두타자 김광림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곧바로 포수 김동수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었고 이후 

이명수의 내야안타와 김형석의 안타, 김상호의 적시타로 1 득점했으나 이어진 1사 1,3루에서 무리하게 더블스틸을 

감행하다 1루 주자 김상호가 견제에 걸린 사이 3루주자 김형석이 홈에서 아웃되며 1점밖에 뽑지 못하고 말았다

1회에만 OB는 2번이나 주루플레이로 아웃을 기록했다

4회초 LG는 박종호의 유격수 쪽 불규칙바운드로 인한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홍의 우전안타와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노찬엽의 좌익수쪽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송구홍은 3루로 진루했다.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훈의 평범한 2루수 쪽 땅볼을 이명수가 뒤로 빠뜨린 사이 결승점을 뽑았다.

5회 초에도 LG는 김경하의 안타 이후 이종열의 번트, 박준태의 안타로 1사 1,3루의 추가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박종호의 내야 땅볼 때 김경하가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며 추가 득점찬스를 놓쳤다

LG 선발 김태원은 1회 연속 3안타를 내주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 실점했으나 이후 9회 2사까지 

안정된 제구력으로 2안타만을 내주며 호투,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김용수는 9회 2사후 구원 등판, 김상호를 범퇴시키며 세이브를 올렸다

OB 선발 김상진은 9회 김경원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전까지 8회까지 LG를 잘 막았지만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준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을 패배한 OB는 이광우-김경원의 무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4회 연속 안타로 얻은 결승점을 잘 지켜 

1-0으로 완봉승하며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고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이자 준플레이오프 

도입 첫승을 기록하였다. 

페넌트레이스서 LG에 강세를 보였던 이광우를 선발로 기용, LG의 초반 예봉을 꺾었으며 4회 2사 3루의 

실점위기에서 구원전문 김경원을 조기에 투입한 점수지키기 작전이 적중, 승리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는 3차전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2회초 선두타자가 진루한 첫 기회를 박현영의 번트 실패 후 병살타로 무산시킨 OB는 4회 1 사후 이명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쾌한 3루타로 진루한뒤 김형석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결승점을 뽑았다

4회 말 LG는 좌중간 안타로 진루한 김상훈에 이어 송구홍이 행운의 사구로 진루,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노찬엽의 2루수 앞 타구가 병살로 연결돼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으며 여기서 신인 김경원이 이광우를 구원하여 

4회 2사 3루의 위기에서 LG 이병훈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다승 2위에 오른 에이스 정삼흠을 선발로 기용하고 김상훈, 송구홍, 노찬엽을

 2-4번에 배치하는 필승작전으로 나왔으나 득점 찬스에서 잇따라 병살타가 터지는 등 적시타 불발로 자멸했다. 

5회와 8회에도 안타와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진루하는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영패했다. 

9회 1사 1루에서도 노찬엽이 끝내기 병살타로 두 번째 병살타를 기록했다. 

LG는 김상훈만 2안타를 기록했을 뿐 팀 4안타에 그쳤다

김경원은 4회 2사3루에서 이광우를 구원하여 LG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준플레이오프 3차전 

1993년의 OB는 현재 두산의 팀컬러와는 다르게 그저 그런 타선을 강한 투수진으로 상쇄하는 야구를 했고 

그 중심에는 김경원이 있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내내 마구잡이로 굴려진 김경원이 결국 탈이 나버리면서 와장창 무너져버렸다. 

그렇게 대구로 가는 팀은 LG가 되었다. 김경원을 낸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너무 이르게 등판시킨 것이 화근이었다.

 2차전에서 5회부터 나오며 팀의 승리를 지켰던 김경원은 하루 쉬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결국 막판으로 갈수록 지치는 바람에 8회 초 대거 4 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던 김태원이 이번에도 승리투수가 되어 준 PO LG의 2승을 모두 책임졌다. 

1-2로 끌려가던 6회말 차동철을 구원하여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 하나를 제외하곤 

4이닝 노히트 피칭을 했다

3회 말 OB는 이명수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고 5회 초 동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5회 말 김상호의 솔로포로 2-1로 앞서나갔다

전업 마무리 투수 김용수를 선발등판시키는 모험을 감행한 LG는 OB의 선발 박철순과 마무리 김경원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1-2로 뒤져대세가 기우는 듯했으나 8회 초 공격에서 1번 타자 송구홍을

시작으로 8명의 타자가 나와 4개의 안타와 볼넷 한개를 묶어 대거 4 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8회 초 패색이 짙었던 LG는 선두타자 송구홍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뒤이은 박종호는 바로 번트를 대려 했으나 

OB 배터리의 지나치게 신중한 승부 탓에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하며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덕아웃에 있던 OB의 윤동균 감독이 자기 팀 배터리를 향해 '번트를 대거든 그냥 대주라고 하지 않았냐'며 

격노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를 타는 해프닝도 있었다. 

OB는 후속타자 김선진의 번트시도를 잘 낚아채 선행주자를 3루에서 아웃시키며 간신히 고비를 넘기는가 했지만, 

1사 1,2루의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4번타자 김상훈에게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김동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전세를 뒤집었고, 이어진 주자 1,2루의 상황서 박준태가 

다시 우전적시타로 김상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달아난 뒤 노찬엽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보태 OB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준플레이오프에서 OB베어즈에게 2:1로 이긴 LG트윈스는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여 포스트시즌 2위 팀인

삼성라이온즈 와 격돌하게 됩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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