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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에 지나간시절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프로야구 LG트윈스 2002 시즌

by mostheri 202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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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붉은 물결로 만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린 축구에 대한 

그 감동이 2002년 프로야구에서 LG트윈스 의 8년 만의 우승을 기원했지만 2002년에 진출했던

코리안시리즈를 끝으로 가을야구를 한동안 진입하지 못하는 길고 어두운 시간을 시작을 알리는

2002년 LG의 프로야구 시즌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MBC 청룡 시절에도 구단과 현장의 갈등이 있었지만 2002년 시즌 이후 매운 긴 시간

동안 이 갈등이 유지되어 LG트윈스의 흙역사를 기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고 그로 인해 2023년

기준 LG트윈스는 29년 동안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3년 우승을 하지 못한다면 30년 동안 우승을 이루지 못하는 구단이 되는데 지금 현재 시즌 1위

를 달리고 있으나 가을야구 단기간 승부에서 얼마만큼의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2023년 8월20일 현재 프로야구 정규리그순위

2002년 LG트윈스 스토브 리그 

코칭스태프 이동

지난해 감독대행이었던 김성근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코치 양상문을 신임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대신 정삼흠은 2군 재활코치로 이동했다.

김인식 코치는 팀을 떠났다.

선수 이동

FA 최대어인 양준혁이 36억을 제시하자 LG는 협상 포기를 선언했다.

결국 양준혁은 삼성 라이온즈로 컴백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양준혁 선수가 LG 트윈스 있을 당시 연봉에 비해 팀에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성적은 좋았을지는 모르겠지만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중심타자로써의 역할은 30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솔직히 연봉이 아깝다는 생각을 그 당시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한 점이 필요한 중요 한 타석에서 삼진이나 범타로 물러나고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을 때 홈헌을 치는

팀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선수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데니 해리거, 덕 린튼과 에프레인 발데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차명석은 방출된 뒤 은퇴하고 MBC 스포츠의 해설자가 되었다.

김경태와 최경환도 방출된 후 두산으로 이적했다.

외국인 타자로 현대 유니콘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톰 퀸란과 매니 마르티네스를 영입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라벨로 만자니오와 계약했다.

신인 선수 

1998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박용택과 안치용, 서승화, 김용우, 김광우, 추승우가 대학 졸업 후 LG와 계약했다.

2002 신인드래프트는 그냥 망했다.

1차 지명으로 뽑은 성남고 좌완 김광희는 계약금을 3억 2000만 원이나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타자로 전향하였고, 결정적으로 병역비리에 연루되어 야구인생이 끝났다.

2차 1번으로는 실업야구 포스틸을 거쳐 상무에서 군복무 중이던 내야수 김우석을 지명하였는데

2차 1라운드에서 뽑기 위해 거른 선수가 바로 고영민과 조동찬이라는 것.

정작 김우석은 데뷔 첫 해인 2002년 백업으로 기회를 몇 번 받은 걸 제외하면 2군에나 머물렀고,

무엇보다도 팬들의 기억 속에는 2007년 9월 7일에 있었던 SK와 경기에서의 포구 실책뿐.

그리고 그 해 방출당했고 2014년 코치로 돌아왔다.

정규시즌

2001년 3월의 국내 신문들을 뒤져보면 전문가들의 예상에서 LG는 삼성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2002 시즌 개막을 앞두고 김성근감독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좋아졌다"라고 자신했지만

LG는 어처구니없게도 '꼴찌후보'라는 극언까지 섞인 박정한 평가를 받았다.

'신바람야구'의 프런티어를 자부해 온 관중동원 1위 구단 LG는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 전 평가표를 받아 쥔 해였지만

그 어느 팀보다 '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통쾌하게 증명해 줄 가능성을 숨긴 다크호스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강점 - 지키고 버틸 수 있다

수비가 세다. 이병규에 보태 마르티네스, 이일희가 플러스된 외야는 빠르기와 센스에서 A급.

퀸란과 서용빈의 내야 양 날개는 당대 최강이다.

유지현-홍현우의 초반 공백을 손지환 안상준 권용관 등으로 대체할 키스톤도 수비만 보자면 잃을 게 없다.

전포지션에 걸쳐 두터운 백업층도 강점.

철저한 계산과 돌려쓰기가 특기인 김 감독의 용병술과 합쳐져 끈질긴 저력을 발휘할 요소다.

장문석 김민기 최향남에 이어 '5억 거물' 서승화까지.

줄줄이 기다릴 투수가 많은 것도 '버티기 레이스'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약점 - '빅카드'가 없다.

타선엔 20 홈런을 장담할 대포가 없고 마운드엔 두 자릿수 승수를 확신할 관록이 없다.

밸런스 있는 타선과 젊은 힘이 탐나는 마운드지만 '중심부재'가 걱정돼서야 높이 쳐줄 수가 없다.

'벌떼야구'의 함정. 시즌 내내 자리 경쟁과 1,2군 왕복에 시달릴 선수들은 심적, 육체적 피로도 관리가 중요하다.

변수 - 스타시스템 + 김성근 야구 = 홈런 혹은 혼란?

'스타시스템'에 익숙했던 쌍둥이들이 아마야구부 캠프인지 헷갈릴 정도로 땀에 절은 겨울을 견뎌냈다.

김 감독의 '스타 길들이기' 작전에 발맞춰 구단은 8개 팀 중 가장 박하게 선수 연봉을 틀어쥐었다.

창단 이후 줄기차게 '키우기'에 진력했던 LG가 '거품 걷어내기'로 선수단 운영 방향을 180도 전환한 것은 일대 변혁.

LG 트윈스 2002년 팀별 상대 전적

2002년 LG트윈스  정규리그

전형적인 김성근 감독다운 시즌이었다.

타선은 양준혁의 이탈로 인해 평균 이하였다.

그리고 김성근다운 투수진 운영으로 인해 선발진 WAR은 8개 팀 중 8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불펜진에서 장문석, 이동현, 이상훈 트리오의 활약으로 후반기에 DTD 한 옆집

두산을 가까스로 제치고 4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부족한 타력은 팀도루 2위를 기록한 기동력으로 만회했다.

이상훈이 합류하기 전인 5월까지 마르티네스의 어이없는 부상, 유지현의 공백, 지난해 투수 골든글러브

신윤호의 부진, 퀸란의 부진 및 퇴출, 대체선수 케펜의 부진 등 여러 악재가 겹쳐 7위로 처지며

김성근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와 김재현이 클린업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상훈이 성공적으로 복귀에

성공하고 최향남이 부상에서 복귀했으며 신인 박용택이 좌익수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이종열이 3루 자리를 성공적으로 잘 맡아주고 유지현이 돌아오는 등 여러 호재가 따르기 시작하며 상승세를 탔다.

2002 월드컵으로 온 국민들의 관심이 축구에 쏠린 6월에 9 연승하며 단숨에 4강 경쟁에 합류했다.

리고 7월 이후에는 때마침 선두경쟁을 하던 두산이 9 연패하면서 현대, 두산과 치열한 경쟁을 했다.

8월에는 6연승을 거두며 3위가 됐고 잠시나마 선두권 진입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김재현이 고관절 부상 이슈가 발생하고 이병규는 커리어 최악의 부진으로 시즌 2번째 2군에 갔으며,

서용빈이 시즌 중 군입대를 하고 시즌 막바지에는 박용택이 세면택 사건으로 부상을 당하며 갑자기 여러 악재가 겹쳤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동력을 얻지 못해 두산과 끝까지 4위 수성을 위한 사투를 벌이다

최종전 전날 가까스로 4위를 확정 지었다.

이전까지 김성근은 포스트시즌만 되면 쥐약이었으나, 이번에는 불펜 3인방의 힘으로 현대를 준플레이오프에서

2:0으로 꺾고, 정규시즌 상대전적 압도적 열세였던 KIA마저도 꺾어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패배했고 팀은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여담으로, 이 시즌 한국시리즈가 박용택의선수 생활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시리즈,

그리고 2022년 기준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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