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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나에 일상생활

자식이기는 부모없다?

by mostheri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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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영화를 보다 보면 부모 자식 간의 갈등에서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 

자식을 위해 부모님이 양보하고 희생한다는

이야기인데...

제 부모님 경우 돌아가신 아버님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어머님은 참 아닌 거 같습니다 

형제 중 장남인 저는 부모님의 다툼에 중재 역할을

많이 하였습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대학생이 되었을 때부터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항상 부모님 중간에서 다툼을 멈추 게 중재하는

역할을많이 하였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저 3명이 대화를 하면서 

중재를 하면 아버님 은 자식인 저에게 

이런 점은 내가 잘못한 거 같다 하시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시지만 어머니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 매번 아버님께서

양보를 하시고마무리를 하셨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요즘 같은 경우 특히 피해망상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머니를 보면서 매번 어머니에게

양보해주시고 어머니 원하신 대로 다해주신 아버님이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본인이 잘못한 것을 어느, 정도 인정을 하셔야 대화를

이어나갈 수가 있는데 워낙 고집이 세시면서

뇌에 병을 같고 있으니

요즘은 정~말 힘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웬만한 것은 자식이기 때문에 듣고 넘어갈 수가

있는데 넓지 않은 집에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보면 이렇다가 정말 내가 먼저 죽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항상 긴장하고 날카로워진 마음 때문에 저도 모르게 

전화해온 상대방에게 신경질을 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신과 약도 드시지 않고 있는데

어머니를 그냥 방치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몸이 아파서 거동을 못하신다면 요양병원이라도

생각해보겠지만 정신병원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집에만 있는다고 치매가 그냥 치료되는

게 아닌데 일반 치매 환자들처럼 기억력이 떨어져

집을 못 찾아온다거나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게 아니고

모든 일을 어머니에게 피해를 줬던 가사도우미와

연관시켜서생각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외출하고 오면 도우미나 제가 약을 뿌려서 본인을

정신 못 차리게 한다

도우미가 어머니 이름으로 약을 나간다,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간다 는등

저나 자식들이 아무리 그럴 수가 없다고 해도 

본인이 판단한 것이 외는 절대로 믿지를

않고 있습니다 

피행 망상 이외에 다른 것은 별문제가 없어서 

집에서 안정을 취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에 생각이

잘못된 것인지

지금이라도 정신병원으로 모셔야 되는지...

한 달 정도만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면 좀 나아질

거 같은데어머니를 설득하기 참 어렵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치매환자로 이야기한다고 하시는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할지, 아니면 강제로

입원을 시켜야 할지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뭘 해도 예전에 그런 어머니를 보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잠못이루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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