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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에 지나간시절

제 73주년 국군의 날 " 군대는 줄이야 ! 줄!

by mostheri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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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전 나에 군대생활

올해가 국군의 날 제73주년이라고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찾아봤는데 맞내요

제가 학교 다닐때만 해도

10월 1일  국군의 날과 10월 24일 유엔데이는

공휴일이었습니다 

언젠가부터 10월 24일 유엔데이 공휴일이 없어지고

국군의 날 도 지금은 공휴일이 아니지요?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이지만 

대한민국 남자에게 군대 라는 단어!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50살까지 인가 ? 꿈에서 분명히 나는

제대를 했는데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재입대해야 된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20대 에는 저만 이런꿈을 꾸는 줄 알았는데

군대를 갔다 온 대부분의 한국 남자가 공통적으로

꾸는 꿈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군대는 가기 싫은 두 번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나 봅니다 

제가 제목을 군대는 줄이야! 줄 

이라고 한건 저희 4형제 의 군대 생활을 이야기

때문에 만든 제목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남자가 현역 군인으로 가게 되면

논산훈련소 나 보충역 훈련소라고 하나요?

사단 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 지금은 없어진 의정부 301보충대대 인가?

그곳으로 입소를 하였습니다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논산훈련소는

4주 신병교육 사단 훈련소는 6주 신병교육 을

받지요

사단훈련소는 기초 4주간 훈련교육과 주특기 교육을

2주간 더 받기 때문에

교육시간도 길고 군기도 논산훈련소보다는 더 엄하지요

그래서 자대 배치를 받고 가면 논산 훈련소 신병보다는 

조금은 너그러운 대접을 받지요 

저는 4형제의 장남입니다 

밑으로 2년 차이고 막내만 좀 나이 차이가

있어서 제가 입대 후 제대할 즈음에 둘째,

둘째 제대할쯤에 셋째 가 군대를 갔지요

4명다 현역 근무를 한 게 아니고 공평하게

2명 현역 2명 보충역(방위)근무를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보면 현역 2명이 고생하고

방위 2명이 좀 편할 거 같은데

실상은 반대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된 게 줄! 군대는 줄! 줄 때문이지요 

저는 의정부로 입소하여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사단 훈련소로 가는데 입대 전 제대한 대학 선배 말이

버스를 타고 오른쪽으로 가면 전방

왼쪽으로 가면 후방이라는 말을 들어서 

버스를 타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저와 같이 가는

180명은 버스가 아닌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간 곳이 양평, 양평 에 유명한

기계화사단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양평은 봄과 가을이 없다고 합니다 지형이

분지이다 보니 

봄가을이 짧고 여름 겨울이 깁니다 

여름은 매우 덥고 겨울은 매우 춥고 

저는 제가 근무했던  사단가 는 잊어버렸는데 

보아라 우리는 ~무적에 용사들!

하고 시작하는 훈련소 사단가 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힘든 군대 생활이겠다 생각했는데 여기서

군대의 힘 줄!에 대한 뜻밖에

결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4주 기초교육이 끝나고 5주 차부터 주특기 교육을 받는데 

제동기 180명 중에 이상하게 50명은 무더운 7,8월에 

주특기 교육을 받지 않고 시원한 그늘에서 동기

130명이 땀 흘리며 훈련받는 모습을 보면서

정신교육만 받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받더니 제주 위 있는 동기들 집안이...ㅋ

저와 가장 친했던 동기는 아버님이 현역 육군 준장,

그 옆에는큰아버지가 헌병대 사령관,보안사 대령, 3군 사령관 등

빵빵한 집안이 있는 동기 중간에 제가

쏙 들어간 것입니다 

동기 180명 중 130명은 양평 자대에 배치되었고 

저와 20명은 남양주 나머지 30명은 용인에 있는 

후방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전방에 있는 부대보다는 군생활이 편했고

외박이나 외출 시 서울에 있는 집에 가게 되니

전방보다는수월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군대 가기 전 어른들이 이야기한 

군대는 줄! 줄이야 

둘째는 키도 저보다 크고 운동도 많이 하여

대한민국 군인 표본이라고해도 손색이 없는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둘째는 현역이 아닌 방위 근무를 했습니다 

둘째는 어려서부터 모험심이 강하고 겁이 없어서

위험한 장난을 아주 많이 하였습니다 

그래서 병원도 많이 갔지요 

머리에 구멍 세개, 코 주위를 쇠파이프로 맞아 꼬맫고

오른팔, 왼팔 합해서 세 번 부러졌습니다 

어려서 많이 다쳐 어머님이 약을 많이 해줘서 그

런지 지금도 건강합니다

그런 둘째가 방위 근무를 한 원인이 중학교 1학년 때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서  오른팔이 부러져 두 달 정도

깁스를 하였는데 

나중에 깁스를 풀어보니 오른팔이 똑바로

펴지지 않았습니다

팔을 뻗어 손바닥이 하늘을 봐야 하는데

그게 되질 않는 것입니다 

생활하는데 별지장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생활을

했는데 저처럼 의정부 보충 부대에 입소를 하여

재신검을 받는데 주위에 있는 애들이 진단서를

가져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걸 보고

동생도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 군의관에게

팔이 똑바로 펴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군의관이 장난치지 말라고 호통쳤지만 동생은

손바닥이 하늘을 볼 수 없는 동작을 보여주자

왜 처음 신검받을 때 이야기 안했냐고 호통 치면서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재신검을 받고 방위로 판정받아 

다시 방위로 입소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다른 진단서 두 개를 병원에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서 훈련소에 가서 진단서와 팔 을 보여주고

군 면제를 받겠다고 

하면서 비상금 3000원만 가지고 입소를 하였으나

금방 오지 못하고

3주 후에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출퇴근하는 방위 자대 배치를 받은 곳이 북한 산성

쪽에 있는 일명 "게리슨 방위"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당시 방위는 부르는

종류가 많았습니다 

탤런트방위,꽃방위,게리슨 방위,특공방위,갯방위 등등 

대부분 현역보다는 좀 편한 생활이었지만 

일명 게리슨방위 나 특공 바위 등 몇몇 방위는

일반 현역보다힘든 훈련을 받았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도 현역보다

방위가 2.5배 많았는데 

저희 부대 방위는 유격 방위라고 엄청 힘든 훈련과

방위이면서 100km 행진도 하였습니다 

둘째는 거기서 또 분대장 교육을 받는다고

엄청 힘든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런 거 많이 했다고 합니다 ㅋㅋ

 

셋째는 참 특이하다고 해야 할지 아님 정~말 재수가 좋은 건지

셋째는 논산훈련소 롤 입소를 하였습니다

논산 훈련소 4주간 훈련을 받는데 동기 중에

같은 이름  즉 동명 2인 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같은 이름의 동기 집 배경이 우와~

뭐였는지 잘 모릅니다 ㅋ

암튼 나중에 들은이야기가 

훈련이 끝날 무렵 동생과 같은 이름 동기를 좋은

곳으로 자대 배치 를해야 하는데 담당관이 두명중

누구를 보내야

하는지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어서

두 명 다 모처 통신 교육대로 보냈다고 합니다 

통신 교육대에서 4주간 훈련을 더 받고 간 곳이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있는 모 사단인데 

일반 통신병이  아닌 사단 암호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소대, 중대, 대대 암호병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

사단 암호병 은 전쟁 시 사단장과 같이 이동을 하던지 

그게 안되면 총살시켜야 할 정도로 중요한 병사라고

하여 암호실에도 위관급이 아닌 영관급 즉 소령 이상만

출입할 수 있는 곳에서 근무를 하는 등 매우

편한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막내도 방위 생활을 했는데 막내도 줄을 잘 서서

그런지 육군본부에서 생활하여 별 어려움 없이

지냈고 아! 막내 방 위시 잘 영화배우 이정재 씨 와

같이근무하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열심히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지만

운이라는 걸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관계에서도 가끔 이야기가 나오지요?

어느 줄에 슬 것이냐?

그 줄이 생명의 줄인 지 썩은 줄인지 ㅋㅋ

운이라는 게 작용을 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 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시 줄을 서야 할 때가 있으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군대는 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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