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재의 나에 일상생활

치매 걸리신 어머니와 함께 사는 나만의방법

by mostheri 2021. 11. 18.
반응형

제 형제는 4형제이지만 막내는 1997년부터 지금 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고 저와 둘째 또한

러시아에서 살다가 저는 코타키나발루 로 둘째는 중국에 있다가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 그동안

많은 시간을 셋째 가 어머니를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제가 코타에서 한국으로 올 때 셋째 가

어머니께서 치매 증상이 있으니 큰형이 어머니 근처에 있는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근처에 있다가

코타에 다시 갈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어머니 께서 혼자 계시는 게 좋지 않을 거 같아서 어머니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같이 살았던 6개월은 정말 어려웠고 어머니와 많이 싸웠습니다 그 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고

어머니 또한 작년에 저보고 나가라고 해서 집을 나갔다가 5개월 정도 혼자 사셨던 어머니 께서 혼자

게시는 게 무섭다고다시 들어 오라고 해서 올 4월 다시 들어왔지만 변해진 건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치매 진단을 정확히 받게 된 건 구청에서 실시하는 치매센터에서 의 상담과 MRA 진단 결과

피해망상치매라는 판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다른 치매 환자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 어머니는 당신이

치매라는 것을 완강히 부인하시고 "멀쩡한 사람을 치매환자로 취급" 한다고 치매에 대에서는 이야기도

못하게 하셨습니다

저는 치매센타에서 의사에게 어머니가 치매라는 것을 이야기해달고 했지만 담당의사는 환자에게 치매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야기 해봤자 인정하지도 않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와 작년과 같이 언성을 높이며 많이 싸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그럴 일이 없습니다 어머니께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대신에 약을 먹겠다고

약속을 해서 3주 정도 꾸준히 복용해서 많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제가 변해서 인 거 같습니다 

부모님이 치매 를 걸리시게 되면 옆에 있는 보호자 가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성을 자주

높이게 됩니다 내가 여지것 알았던 나에 부모님이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는지 정상적인 생각으로 부모님을

대하면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화가 나고 언성을 높이게 되는것입니다 또한 똑같은 이야기를 하루에도

몇 번씩 계속 반복하고 방금 전 물어본 것을 다시 또 물어봅니다 그걸 대답해 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나게 되고 언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아시는 이야기 인지 모르겠지만 나이 드신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참새를 가리키며 저 새 이름이 무엇이냐고 계속 

물었다고 합니다 아들은 몇 번이고 참새라고 이야기해주다가 나중에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일기를 보고 통곡을 하였다고 합니다 

" 오늘 아들이 참새 이름에 대해서 15번 물었다 한 번씩 물어볼 때마다 아들이 매우 귀여웠다 " 

그렇습니다 치매를 앓고 게시거나 나이가 드시면 어린애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님을 우리가 알고 

있던 우리들에 버팀목이었던 그분들이 아니고 이제는 어린아이로 생각하고 어린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를

해야 합니다 저는 요즘 그렇게 합니다 어머니와 대화를 하지만 어머니 게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걸 예전 처럼 무조건 부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정한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어머니이지만 제 머릿속에 어머니는 환자라는 생각을 꼭 합니다 그래야 제가 어머니를 이해하고

언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 어머니는 피해망상에 대한 것은 많이 좋아지셨지만 기억력이 많이 감퇴되어

다음번 약을 받으러 갈 때는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담당의사와 상담을 할 생각입니다 요즘  과학이 발달되어

좋은 치매 약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치매 부모님과 같이 사시는 분이 있으시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시고 꾸준히

치료하시면 완치는 안된다 할지라도 조금더  낳은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