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 신청자가 2배로 급증한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기존 가요만 듣던 시절에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나온 노래들의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대학생들이 그동안 간직하고 있는 자작곡 노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제2회 대학가요제는 전국에서 열린 예선대회에 그룹사운드 28개 팀 등 총 309명이 출전
신청서를 내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의 1회 대회 예선 신청자는 150명이었는데, 제1회 대회의 성공으로 신청자가
1회 때의 2배를 넘는 등 과열 조짐이 보였습니다.
1회 대회와 다른 점은 참가곡 90% 이상이 창작곡이었다는 점입니다.
서울 경기 지역 참가자 중 9명이 선발됐고, 지방 예선 참가자 13명을 포함해 총 22팀이
1978년 9월 9일 서울 정동 문화체육관에서 열띤 본선 경합을 벌였습니다.
참가 22팀 중 기성곡은 단 2곡에 불과했습니다
♥ 대학가요제 사상 최초의 트로트 출전곡
명지대 경영학과 3학년생이었던 심민경(심수봉의 본명)은 <그때 그 사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포크송과 록 음악이 대세였던 당시 대학가요제에서 창작 트로트 곡으로 출전한 여대생 가수의
첫 등장은 가요제 청중과 이를 TV로 지켜보던 시청자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연주한 경쾌한 피아노 반주에 맞물린 구슬픈 노래는 끝내 모든 청중에게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제껏 들어본 적이 없는, 전혀 다른 감각의 창작 트로트였습니다.
엄청난 관객들의 반응에 흥분한 심수봉은 내심 대상 수상을 기대했으나
“가창력은 돋보였지만 곡의 리듬이 대학가요제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의 인기로 제작된 다양한 재발매 음반 ‘대학가요제의 이단아’로 떠오른 심민경의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의 인기 덕분에 이 음반은 다양한 재발매 버전이 속출했습니다.
유니버설 레코드에서 게이트 폴드로 발매한 초반은 대도 레코드로 제작사가 바뀐 후 초반
수록곡을 1, 2집으로 나눈 제반을 곧바로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요제가 끝난 후에도 심수봉 열풍이 계속되자 대도 레코드는 1977년 제1회,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히트곡을 편집한 베스트 앨범을 제작했습니다.
이 음반은 심수봉과 화제의 노래 <그때 그 사람>을 금장 스티커까지 부착해 도드라지게 부각했습니다.
제작과 거의 동시에 품절된 음반의 뜨거운 인기 덕에 무려 세 차례나 추가 제작한 이 음반은 그해
최대의 히트 앨범으로 남았습니다.
이 베스트 앨범은 2016년 뮤직리서치에서 다시 LP로 재발매했습니다.
심수봉의 공식 데뷔 앨범인 제2회 대학가요제 실황 음반은 이후 한국 사회를 엄청난 소용돌이로
몰고 갈 서막이자, 대학가요제 역사상 가장 이색적인 기록이었습니다.
꿈을 찾아 날아라 (동상) – 유미랑, 박망래(군산간호교)
그렇게 사랑할 거야 – 김유민, 이진형, 박혜령(서울여대)
내 친구여 – 김선희, 이선희(제주 간호전문교)
https://mostheri.tistory.com/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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