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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 의학 상식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중년에게 다가오는 무서운치매

by mostheri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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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때 이상한 행동 이상한 말을 하는 어르신들에게 사람들은 노망이 들었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코타키나발루에 머물고 있을 때 셋째 동생이 어머니께서 요즘 이상해져서

형이 귀국 하면 어머니 집 근처에 머물면서 어머니를 돌봐주었으면 하는 이야기를 하길래

설마 하면서 코로나 때문에 귀국하여 어머니 집 근처에 있으면서 어머니와 생활을 해본 결과

어머니는 피해망상 치매였습니다 

치매 외관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피해망상 치매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는 엄청난 정신적 고통 을 주는

아주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확실한 치료약이 없는 이상 아직까지 진행형입니다 

치매가 오신 어머니 

 

치매 가 오신 어머니

치매 dementia, 癡呆 정신지체(精神遲滯)와 마찬가지로 지능의 장애인데, 정신지체는 주로 지능의 발육이 늦거나 정지된 것인 데 대하여, 치매는 병 전에는 정상적이던 지능이 대뇌의 질환 때문에

mostheri.tistory.com

치매를 이해하고 인내하는 시간

 

치매를 이해하고 인내하는 시간

오늘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조금만 참을 걸 하는 생각에 인내 하는 게 얼마나 힘들다는 걸 또다시 느끼는 하루 였습니다 구청 치매검사 센터에서 담당 의사 와 상담할 때 아무 표정 없이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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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인가? 치매인가?

나이가 들수록 무서운 치매, 어떻게 대응할까요?
우리 사회는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고령 인구 비중이 20.6%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이처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 수는 67만 명을 넘었습니다. 

1인당 연간 치매 관리비용도 2019년 기준 2,072만 원을 돌파해, 

가족과 사회 전체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 국가 의료·복지 시스템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아, 나도 치매인가 봐”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곤 합니다. 

실제로 핸드폰을 냉장고에 넣어놓고 잊거나, 약속을 깜빡하는 일이 반복되면 

자신이나 가족이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런 건망증과 치매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건망증은 전체적인 기억의 윤곽은 남아 있고, 힌트를 주면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반면 치매는 그런 힌트를 줘도 기억 자체가 전혀 떠오르지 않으며, 일상생활에도 장애가 발생합니다. 

즉, 단순한 기억장애를 넘어서 인지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상태가 바로 치매입니다.

치매의 단계와 증상 구분


치매는 단계별로 증상이 점차 변화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세 가지 주요 단계를 거칩니다

주관적 기억장애 (SCD)

본인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지만, 

실제 검진 결과는 정상이어서 일상생활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경도인지장애 (MCI)

기억력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드러나지만, 일상생활은 거의 정상입니다. 

이 단계에서 일부는 다시 회복되기도 하지만, 약 10~15%는 매년 치매로 진행됩니다.

치매 (Dementia)

인지기능 저하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심각해진 상태입니다. 

이때는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 증상이 다릅니다

초기 치매

기억력이 주로 저하되고, 길을 잃거나 최근 일을 자꾸 잊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기 치매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인지 장애가 발생하며 가족조차 못 알아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말기 치매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의심, 폭력성, 반복적인 행동 등 탈억제 증상이 발생합니다.

결국 일상생활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며, 거의 유아 수준으로 퇴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매의 원인

치매는 단일한 질병이 아닙니다.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유형이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원인.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여 뇌세포를 파괴합니다.
혈관성 치매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루이소체 치매 / 파킨슨병 치매
루이소체 단백질이 침착되며 파킨슨병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엽부터 위축되는 치매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견되며 성격 변화가 뚜렷합니다.
프리온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
드문 질병이지만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인 형태입니다

 

치매 진단

치매는 단순히 “깜빡한다”는 증상만으로는 진단되지 않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인지기능 검사(MMSE 등)
신경심리검사
MRI, CT, PET 등 뇌 영상검사
혈액 및 유전자 검사
이런 과정을 통해 치매 여부뿐만 아니라 어떤 종류의 치매인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치매치료 

현재로선 완치 가능한 치매 치료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 지연을 위한 다양한 약물 및 비약물 치료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제: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NMDA 수용체 길항제: 메만틴 (이상행동 조절 목적)

이 외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 니세르골린, 

은행잎 추출물(징코빌로바) 등이 초기 증상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비약물 치료
인지재활치료: 퍼즐, 게임, 학습 등

예술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아로마/광선치료: 감각자극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디지털 치료: VR/AR 등을 활용한 인지훈련
이처럼 다양한 치료 방식이 통합적으로 진행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대한치매학회는 치매 예방을 위한 5대 수칙을 제안합니다

진인사대천명

진 - 진땀 나게 운동하라 (걷기, 유산소 운동)
인 - 인정사정없이 담배 끊기
사 - 사회활동 활발히 하기 (모임, 대화)
대 - 대뇌활동 늘리기 (책 읽기, 공부, 퍼즐)
천명 - 천천히 먹고 식단 조절,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꾸준한 운동과 사회적 교류, 뇌 사용 활동이 치매를 늦추는 핵심입니다.

치매 신약 ‘레캠비’의 등장

최근 미국에서는 **레캠비(Lecanemab)**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승인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약은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인지기능 저하를 약 27% 지연시킨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단점은 연간 33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약가와,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약의 등장은 향후 치매 치료의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신호로 평가됩니다

 

치매,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치매는 단지 노년기의 병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걸릴 수 있으며, 초기 대응과 예방이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생활 속에서 운동, 소통, 학습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치매는 인간의 존엄을 무너뜨리는 병입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과 올바른 생활습관, 치료를 통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준비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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