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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에 지나간시절

41년전 1971년 12월25일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

by mostheri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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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1년 12월 25가 크리스마스의 악몽 

1971년 그당시 제 나이는 9살이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이브

라는 것을 모르고 여느 때 겨울방학처럼 아침에 일어나 점심이 되었을 때 TV 뉴스에서

큰 화재 발생했다고 하면서 하루종일 중계방송 하는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방속국이 KBS, MBC, TBC 3개 의 방송사에서 다른 프로는 접어두고 하루종일 

화재 현장 방송하는 것이 매우 드문 일이었고 그만큼 사고의 규모가 컸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1971년 12월 25일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소재 대연각(大然閣) 호텔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는  1974년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 사고와 함께 1970년대를 대표하는 대규모의

재난이었습니다

사망자만 163명이었고 다친 사람은 63명 재산 피해는 당시 소방서 추정으로

약 8억 3,82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발화 원인은 1층에 있는 호텔 커피숍에 있는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밝혀졌고 

1층에서 시작된 불은 가연성 소재로 마감된 호텔 내부였기에 곧바로 호텔 전체로

확대되었습니다

대연각호텔화재
대연각호텔화재

 

화재 진압을 위해 가용 가능한 거의 모든 소방차가 출동했고 경찰과 군대까지 동원되었는

가 하면 주한미군의 소방차와 헬리콥터까지 투입되었지만 인명구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대한민국에 지금과 같은 고층사다리차 가있지 않았고 소방사다리차 있어도

한계가 있어서 TV중계에서 어떤 시민이 대나무가 도움이 되지가 않을까 하고 대나무를

한 트럭 가지고 왔다는 안타까운 심정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옥상에는 헬리포트가 없어 헬기 구조가 어려웠고 설상가상으로 옥상으로 통하는 문이

잠겨있어 많은 투숙객이 희생당하였습니다

고가 사다리차는 8층 높이까지만 도달할 수 있어 그 이상 고층 투숙객들의 구조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당시 대통령 박정희까지 현장에 나와 화재진압을 독려했지만 상황을 바꿀 수는 없었다.

수많은 투숙객이 유독가스와 열기를 이기지 못해 창밖으로 뛰어내리는가 하면 이 광경이

TV 생중계로 보도되어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당시 TV 중계방송 중에 시청자를 매우 안탑깝게 한 대만인 은 나중에 구출이 되었지만 

숨졌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당시는 제가 어렸기 때문에 데블스라는 구릅사운드 2명도 

대연각 호텔 화재로 사망했다는 것을 나중에 조승우가 주연한 고고 70 이란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대연각 호텔 화재사고가 발생할 무렵 서울의 인구는 500만을 넘어섰고 고층빌딩은 9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급팽창 중이었습니다

급속한 도시 팽창에 맞추어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갔지만 그에 걸맞은 안전대책과

시설은 태부족인 상황이었고 대한민국의 안전 불감증은 앞으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면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연각 호텔 

대연각(大然閣) 호텔은 그 이름부터 불씨를 잉태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연(然)’자는 본시 개(犬)의 고기(月-肉)를 불(火)에 태운다는 뜻이었으니 대연각은

‘크게 불이 날 집’이었던 것이다.

대연각호텔은 21층 건물로 당시 서울의 최고급 호텔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1968년 건축공사를 마친 호텔은 준공검사를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불이 났습니다

스프링클러도 없었고 옥상에 헬리포트도 없었습니다

방재시설로는 화재경보기가 유일했으나 경보음을 들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소방, 화재에 대한 부실한 공사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대형 건물에서는

스프링클러 설비를 갖추는 것이 의무화되었습니다 

1970년대는 유독 대형 화재사고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황당한 것은 대연각호텔 화재 때

살아남은 한 20대 여성이 3년 뒤 대왕코너 화재 때 숨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 내용도 어릴 때 뉴스에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 대연각 화재는 할리우드에서 존 길러민과 어윈알렌 감독에 의해 스티브맥퀸과

폴뉴먼이 출영 하는 타워링이 영화의 모체가 되기도 합니다 1977년에 개봉된 영화입니다

영화타워링

오래전 사고이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안전불감증에 만연해하고 있습니다 

냄비근성이 있어서 그런지 사고가 나면 반짝 부글부글 끓었다가 금방 잊어버리고

또다시 대형사고가 나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저는 이겻이 대한민국 법이 

너무 약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고가 나면 사고자나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밝혀내고 엄중하게 처리하여야

겠지만 그저 정치적으로 싸우기만 하고 5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말도 안도는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정치 이야기 하면 머리 아프겠지만 앞으로 5년 아니 4년 정도 남았습니다

4년 후에 대한민국이 또 어떻게 변할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뎄지만 

18년 동안 오래 독재를 하였지만 벅정희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자 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제 생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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