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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에 지나간시절

LG트윈스 의 전신 1984년 프로야구 MBC청룡 이야기

by mostheri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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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수선한 분위기 의 1984년 MBC청룡

지난시즌 후기리그 우승을 했음에도 여러 악재가 겹치며 한국시리즈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한 끝에 해태에 1무4패의 참패를 당한 청룡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준우승 감독 김동엽 감독을 

경질하고 1982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을 우승으로 이끈 어우홍 감독을 영입했다. 

그리고 서울고 감독이던 최정상 코치를 2군 코치로 임명했다.

 

개막시리즈 OB와의 홈경기에서 1승1패를 거둔 뒤, 지난시즌 우승팀 해태에 3연전 스윕승으로

4승1패를 올리며 순항하는듯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밑천을 드러내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승률왕이자 에이스였던 이길환이 직전시즌 200이닝을 넘게 던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졌으며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이광권도 팔꿈치 부상으로 제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중심타자인 이종도는 서른중반의 나이탓인지 예년의 번뜩임이 없었고. 연봉 문제로 시끄러웠던 

김재박과 이해창은 전혀 돈 값을 못하면서 전지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결국 투타 부조화로 4승1패 이후 8연패가 포함된 1승 11패로 꼴찌로 추락했다.

다행히 전기리그 중반부 무렵즈음 반전의 기회가 왔다.

연봉협상 문제로 감을 잃었던 이해창과 김재박이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것을 시작으로 팀 전력이

정상가동 되기 시작한 것이다.

승률왕 이길환의 공백은 신예 김봉근이 잘 메워주었고 하기룡과 오영일 원투펀치가 가동되는

가운데 좌완 마당쇠 유종겸이 언제나처럼 제 몫을 해주면서 강력한 마운드가 돌아왔다.

타선에선 김인식,이해창,김재박이 출루하면 신예 김상훈이 4할대 정교함으로, 이광은이

호쾌한 장타로 불러들이는 득점 공식이 생기기 시작해, 투타 양면에서 팀이 본 궤도에 올라왔다.

전기리그 종반부 청룡은 전년도 종합 승률 1위/후기리그 우승팀의 위엄을 되찾으며 맹위를 떨친다.

한때 2위 OB에 1게임차까지 따라붙으며, 선두 삼성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위치에까지

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초반에 너무 쳐진 탓에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에도 청룡은 전기리그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후기리그 개막 후 3연승을 했고 리그 중반부인 8월 중순까지 OB-삼성-롯데와 함께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켜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8월 중순, 원정 경기였던 부산 롯데전에서 고비가 찾아왔다.

14일 롯데의 한문연에게 연장전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패배했고 둘째날도 대패를 당하며

롯데에 선두를 빼았겼다.

그리고 16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명타자가 소멸해서 투수 최동원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최동원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치명적인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삼미를 상대로 홈에서 작년 초반까지 감독이었던 백인천에게 부메랑을 맞으며 2연전

전체를 내줬고 OB에도 패하며 6연패로 꼴찌와 승차가 없는 5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아직 선두 롯데와 3경기차라 아직 희망이 없는 건 아니었고 6연패 후 4승1패를 거두며 후기리그

우승경쟁에 합류하는 듯 했으나 곧바로 해태 원정 - 삼성 원정-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우승 희망은 끝났다.

전반기 맹타를 치던 김상훈도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탓에 타율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후기리그 종반부는 목표의식이 사라지고 자포자기한 탓에 5할도 못미치며 4위로 오히려

전기리그만도 못한 성적을 내고 말았다.

매년 국가대표급 화려한 선수층으로 우승후보로 손 꼽히던 청룡이었지만 언제나 마지막 한끝이

부족해 무너지는 것을 되풀이하고 말았다.

 

♥ 신인선수 

 

김봉근(상문고-동국대,투수)

김상훈(동대문상고-동아대,내야수)

김경표(신일고-한양대,내야수)

김영균(서울고-연세대,내야수)

유제룡(휘문고-상업은행,내야수)

 

♥  MBC청룡의 문제점 

 

걱정됐던 감독인선 문제가 오히려 잘 풀리자, 난데없는 부분에서 문제가 터졌다. 

이해창과 김재박을 중심으로 이광권, 하기룡 등 주축 고참급 선수들이 연봉문제로 구단과

큰 마찰을 빚게 된 것이다.

이미 특급대우를 받고 있던 이해창과 김재박을 비롯한 고참급 선수들이 지난해 성적을 반영한

추가적인 연봉인상을 요구했고 구단은 특급대우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면서 동결을 고수,

대립하게 된 것이 주내용이었다.

작년 시즌 말미 보너스 파동으로 돈 문제에 날카로워진 선수들을 진정시키고자 구단측은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했으나, 선수협 창설까지 시도한 이해창-김재박과는 쉽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지루한 "쩐의 전쟁"을 이어가게 되었고 결국 두 선수가 일본으로 떠나는 전지훈련에까지

불참하면서 결사항쟁으로 연봉협상을 하자, 백기를 들며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사태는

일단락 되었다.

 

♥ 수상,기록및 뒷이야기

 

김재박 -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이광은 -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이해창 - 최다득점(2년 연속), 프로야구 1,000호 홈런

★ 승률만 따지면 3위이나 4위 롯데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함으로 4위가 되었다.

★ 당시엔 25% 삭감 제한선이 있었지만 선수의 동의하에 삭감률을 높일 수 있었다.

    그리고 청룡은 이원국에게 40% 삭감을 제시했다.

★ 일단 모기업인 MBC가 공기업이기 때문에 재정이 그리 넉넉치 않았던 것도 있고, 잘 쓰던 사옥을

    언론통폐합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 때 같은 회사인 경향신문에게 내주고 사옥을 떠나서 허겁지겁

    여의도에 있는 새 사옥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MBC의 재정이 그리 좋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로야구단을 운영했고, 선수들의 특급대우를 유지하기엔 벅찬 것이 사실이었다.

★  최동원의 통산 유일한 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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