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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3년간의생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에서의 3년생활

by mostheri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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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 흠! 

저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보르네오 섬에 있는 말레이시아 관광도시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 로 5시간 정도 걸리는 멀지도 짧지도 않은 관광도시입니다 

말레이시아 본토와 떨어진 보르네오 섬에 있지만 말레이시아 7대 도시중 하나로 유전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부유하고 싱가포르처럼 말레이시아에서 분리 독립을 꿰하려고 하나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허락하지 않고 있는 도시 입니다 

저도 사실 이곳 어디인지 전혀 알지 못했기대문에 이곳에 간다고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전 글에서 말씀 드렸지만 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7년,우즈벡 타슈켄트에서 1년 정도 살고 

코타키나발루에서 3년 정도 살았습니다 

코로나19에서 정상적인 생활이 시작되어도 모스크바 나 타슈켄트는 가기가 쉽지 않지만 

코타키나발루는 어느 정도 마음 맘먹으면 갈 수 있고 또 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3개 도시중 먼저 이야기 를 합니다 

코타키나발루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그리스 산토님 섬, 남태평양 피지섬과 같이

세계 3대 석양으로 불리는 저녁 노울이 아닐까 합니다 

2017년 4월 15일 코타키나발루 워터프런트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2017년 2월 말일경 근 10년만에 대학 선배인 누나를 만나 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대학교 때 제가 좋아했던 형이 코타키나발루 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과 연락이 되어 8년간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와서 살게 되니 왠지 이방인 이 된 거 같은

생활과 국내에 있고 싶지 않아서 그형이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 식당을 하고 있다고 하기에

일단 한번와서 이야기해보고 함께 할 수 있으면 해 보자고 해서 

3월 8일 이 가서 3주 정도 식당 지배인 생활을 하다가 지배인 겸 카페지기를 하는 걸로 해서 

코타키나발루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 관계 라는게... 아느사람일수록 좀 더 세밀하고 확실하게 해야 되는데 

서로 믿고 하다보니 결론적으로는 그다지 좋지 못한 관계가 아직까지 바꿔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외에 코타키나발루 에 있는 한국인 에대해서는 다음 편에 이야기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관광을 오게 되면 코타키나발루는 워터프런트 를 기준으로 모든 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되는 그런 작은 도시입니다 

워터프런트에 식당, 선술집, 바, 나이트 (참고로 코타키나발루에서 갈만한 나이트는 2곳입니다)

야시장선데이 마켓 , 마사지샵, 쇼핑센터 모든 것이 워터프런트 반경 1km 안에 다 있습니다 

제가 있던곳도 워터프런트에 있는 부가라는 한국식당입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때 한국식당이 10개

미만이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020년 3월 귀국할당시에 한국식당이 20~30 여개로 많이 늘어난

상태이었습니다 

 

워터 프런트의 아침과 밤 

 

제가 코타키나발루 에 와서 6개월 동안 가장 많이 한 말이 " 패 죽여버리고 싶어"

무슨 말인지 대충 짐작 가시나요?

현지 식당 종업원 이야기입니다 여기 현지 식당 종업원 정~~~~~말 말 안 들어요

식당 인원이 알바 포함 10명 중 3명은 코타키나발루 현지인입니다 즉 말레이시아 국적

나머지 대부분은 필리핀인데 제가 러시아, 우즈벡 에서도 사람 관리하는 일을 하면서

정말 말을 안 듣는구나 생각했는데 그쪽은 양반 수준 더운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정말 게으르고 느립니다 일을 시키면 이렇게 저렇게 일일 가르쳐 줘야 하고 그걸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식당 서빙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삼겹살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 이외에

상추, 마늘, 고추장 , 기름장 이기본 차림을 매일매일 가르쳐 줘야 합니다 

정말 하루만 지나면 어제 일을 모두 잊어버리는 아니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애들 같았습니다

그리고 지배인, 중간관리자로 일하는 것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월급을 주는 사장 이외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습니다 

특히 여기에 있는 부가라는 식당 은 그동안 지배인이 여러 명 바뀌었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 너도 얼마 있지 않아 그만둘 것인데 너에 말을 들을 필요가 있냐 "

그러 생각으로 한국인을 무시하며 특히 현지인들은 저 나 그전에 다른 한국인 이들이

노동비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여차 하면 노동부에 고발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한국 지배인들을우습게 하는 경향들이 이곳에서는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성격 급한 한국인을 대할 때 종업원을 시키는 것보다 제가 뛰어다니기 바빴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는 직장 이든 식당이든 어디서든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소리를 지르는 게

비일비재 하지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요?^^) 코타에서는 소리를 지르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하고 심 하면 대듭니다

제가 식당에 1년 일을 하면서 욕하면서 대들고, 칼 들고 덤비고, 폭행당하고 참 한국에서 는

상상할 수없는 일을몇 번 겪기도 했습니다 

부가라는 식당은 위치나 식당 크기를 보면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터프런트에 유일하게 있는 한국식당으로 1,2층 총 120 석 정도의 좌석이 가능한

매우큰 규모의 식당입니다

초기에는 한국인 주방장이 있어서 코타키나발루에서 몇 안 되는 한구 식당 중에 가장 크고

알아줄만한 식당이었는데 주방장이 현지인으로 바뀌면서 요리 레시피 가 조금씩 변해

가면서 맛,서비스들이점점 손님이 떨어지는 시점에제가 온 것인데 한번 떠나간 손님들을

다시 오게 하는 건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3박 5일 머물다 가는 것이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은 호불호이지만

이곳에터를 잡고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 가이드 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사람의 혀가 매우 간사해서 조금만 입맛이 틀려지면 다시는 오지 않은 게

식당에 음식 맛입니다 

초기 요리 레시피를 기억하고 있는 현지 주방장이 떠나고 몇 번의 주방장이 바뀌면

그때는  한구 음식이 아닌 현지와 한국음식이 섞이는 퓨전(?) 음식이 되는데

이걸 다시 한국의 맛으로  바꿔야 하는데 현지 주방장과 의사소통도 어렵고 말도 잘 듣지 않고

또 여기 종업원들이 도벽이 심해서  여기 사장님도 제가 있는 기간에 두 번 지갑 도둑맞고 ,

주방에서는 식자재에서 삥땅 하려 하고 심지여 주방에 있는 가스도 몰래 집으로 가져갑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집에서 요리를 잘하질 않는데 가스레인지가 있는 집은 중형 가스통을

주방에 놓고 사용합니다)

카운터에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호시탐탐 현금을 노립니다 

이 모든 걸 관리하고 통제하는 거 매우 어렵습니다 다행히 제가 성격이 좀 꼼꼼한 편이고

러시아에서 자재, 인력, 현금 담당 경험도 있고 엑셀을 어느 정도 하여 관리를 하다 보니

점점 체제를 갖추어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가이드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게 이곳에와서 장사나 여행 가이드 를 하려고

하는한국인들을종종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도 다음 편에

다시 알려 드리겠지만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코타키나발루 마이티 반딧불이 

마이티는 반딧불이 나오는 장소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에는 반딧불이 나오는 장소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24시간 영업을 합니다(외부 매장에 있는 테이블 등 장비를 식당 안으로 들여놓을 수가

없어서 24시간 영업합니다)

그래서  아침 10시, 저녁 10시 하루 두 번 영업 마감을 합니다 물론 저녁 마감 금액 크지요

어느 날 저녁 마감을 하다 보니 현금이 모자라 서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직원들이 한 여직원을

의심하였습니다

대학을 다니던 귀여운 아르바이트생인데 이 아르바이트생이 귀엽고 손님에 싹싹하게 잘 대하다 보니

팁도많이 받아 직원들에게 미움을 받던 아르바이트생이었습니다 

억울했던 이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cctv를 오래 동안 관찰하다가

무언가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필리핀 남자 알바가  매일 마감전 카운터 주문을 조작해서

현금 일부를 빼돌리는 것을 발견하여 그 아르바이트생을 추궁하였더니 내용인즉

여기에 있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도 노동비자가 없습니다

필리핀 아르바이트생도 비자가 없고 이 식당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태국 식당에 이 알바생의 형도

비자 없이 일을 하고 있는데 부가 식당에서 오래 근무한 현지인 이 필리핀 아르바이트생에게

매일 카운터에서 현금을 빼오지 않으면 너와 너에 형을 노동청에 고발하겠다고 협박을 하여

이 아르바이트생이 매일 현금을 훔쳐서 퇴근 후 둘이나눠 가졌다는 자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르바이트생 한 달급여가 600 링깃 (한화20만원) 이었는데 한달 동안 무려

16000 링깃을빼돌렸던 것입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인데 범인 둘의 태도는 극과 극 

필리핀 아르바이트생을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열심히 일해서 조금씩 갚겠다고 하는 반면

일의 주동자 현지인은 저와 카운터를 담당했던 한국인 여자에게 너희들은 지금 비자도 없이

여기서 일을 하는 게 아니냐 하면서 노동부에 고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런 일 은

여기서아주 흔한 일이라고 하면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장님도 여기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그냥  필리핀 알바만 정리하고 끝냈는데

러시아에서 이런 이야기를 몇 번들 었지만 여기서도 일을 보게 되니 외국에서 외국인으로

살면서겪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씁쓸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기 좋고 서민물가 저렴하고 사람들도 순수하고 착하긴 한데...

잠깐 와서 관광하고 즐기고 가는 건 좋지만 오래 머물거나 이곳에서 경제생활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3년 동안 살면서 제가 느꼈던걸 한꺼번에 이야기 하긴 어렵고 생각나는 대로 조금씩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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