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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3년간의생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에서의 3년생활 (4)

by mostheri 2021.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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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에서의 3년생활 4번째 이야기

 

세상에는 만약에..라는 말이 있지요?김제규가 만약에 그날 남산으로 갔더라면...

제가 2017년 코타키나발루 에 가지 않았다면 제 삶도 많이 바꿔지지 않았을까?

결론은 차라리 가지 않았으면...

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냥 네가 믿고 좋아했던 선배이니까... 암튼 여자 지배인이그만두고 식당 모든 일 을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시간을 보니 하두 두 번 마감을 하니까 일단은 아침 10시 전날 마감을 하고 부식을 사러시장을 다녀온 후 점심장사 사실 코타키나발루 워터프런트에 낮에는  그리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단체손님이 아닌 개인 손님이 가끔 올뿐 5시 이전까지는 거의 손님이 없습니다. 직원 브레이크 타임이 이때이고 저도 쉬면서 장부정리를 합니다 다행히 제가 엑셀을 좀 하기 때문에 장부정리 아주 깔끔하고 정확하게 합니다. 재고에 대한 정확을 좀 치중하다 보니 홀에 있는 직원들과 특히 주방장과의 의견 대립이좀 심한 편입니다. 선배가 애들의 도벽을 자주 이야기했기 때문에 주방 부식, 음료, 술, 현금 모든 것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날카로운 성격인데 이런 문제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언성을 높이게 됩니다 

분명히 잘못은 애들이 하고 있는데 이걸 보고만 있는 선배를 이해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식당을 내게 맡겼으면 나에 통제를 따르게만들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나에 위치를어정쩡하게 취해 놓고 알아서 하라고 하고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이야기하고..말로만 쉬라고 하고 쉴 시간을 주지도 않고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제가 일하는 시간이 표면적으로는오전 10시 밤 10시이지만 

아침에 수산에 시장에 가자하면 늦어도 5시 30분에는 출발을 하여야 하고 저녁에는 거의 2시까지 일을 하기때문에 숙소도

식당 2층 게스트 하우스 에서 생활을 했습니다.식당에서 500m 덜어진 곳에 마리나리조트에 숙소가 있었지만 그해 9월부터 여행업체에게 임대를 해주어서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생활해야 했습니다 

아침에 시장에 가서 갑각류, 조개류, 생선 등 10~15 kg를 바구니에 담아 거의 1km를 걸어올 때면 500m도 안 되는 아파트

를 걸어가지 않고 차를 가져가는 선배가 야속하기도 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런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

코타키나발루수산시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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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에 와서 야시장 투어를 가는 시장 맨 끝으로 가면 수산시장이 나옵니다

아침에는 새벽시장을 열고 저녁에는 음식시장이열리는 곳입니다 

생참치를 볼 수가 있는데 이곳은 회로 먹지않고 거의 구이나 탕으로 먹습니다 

 

수산물을 직원들에게 시키면 좋은데 한번 야간 주방 보는 여자에게 오징어 좀 사 오라고 했더니 5kg짜리 오징어를 사 왔습니다.가격도 자기 맘대로...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참 개념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이러니 아침에 제가 꼭 가서 조개, 새우, 게, 오징어 이렇게 2~3kg 씩만 사도 10kg가 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제가 직접 사 와야 속이 편합니다. 한국식당이기 때문에 삼겹살을 팔고 있다는 거직원, 주방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 삼겹살에 꼭 필요한 것이 상추입니다 

볼라볼라상추

이것이 볼라볼라라고 하는 상추입니다.생긴 건 이렇게 생겼어도 맛이 좋습니다

보통 제가 상추를 사 올 때 6~10kg 정도를 사 옵니다. 그게 2~3 일용입니다 

그런데 주방에서 꼭 손님 오기 1시간 전에 상추가 떨어졌다고 합니다.떨어졌으면 시장에 가서 서 오면 되지만 

이곳 주식 볼라볼라 가 아니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도 않고 이곳 시장은 이상하게 오후 5시에 문을 닫습니다 

사 오고 싶어도 사 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끔 비싼 양상추를 사다가 손님에게 드리곤 합니다 

일하는 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직원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 이 그것도 매일가르쳐 줘야 했고 부식 구입, 장부, 재고 파악, 정리 손님 접대, 가이드 들과 인간관계 유지.. 정말 6개월 동안 비자 때문에 한국에 갔다 온 것 외에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했습니다 제사업을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저 돈 엄청벌었을 것입니다. 한 번은 주방에 있는 필리핀 직원이 말도 안 듣고 일도 잘 안 해서 정리를 하려고 하는데 선배가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를 하면서 안된다고 하길래 말 안 듣는 직원 하나 정리시키지 못하면 제가 여기에서 어떻게 일을 하냐고 하니 직원들과 상의 후에 이야기해주겠다고 하며 직원 전체 회의를 하면서 문제의 직원을 해고하는데 대신 당분간 갈 곳이 없으니나와 같이 보름간 지내라...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내가 식당을 그만두라고 한 직원 같은 숙소 를 사용하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같은 나라 사람도 아니고 필리핀 사람인데 결국은 며칠 후 그 직원 술을 먹고 와서 저를 린치 합니다. 저 또한 노동비자가 없어 신고를 하지 못하고 선배는 내게 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갑니다. 이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꼭 여기서 노동 비자를 만들어야겠다 

노동비자를 만들지 못하면 머물지 말아야겠다. 체류 기간이 가까워져 선배가 한국에 가느니 필리핀에 갔다 오라고 해서

한국 가는 것보다 좋을 거 같고 선배가 아는 곳이 있다고 하여 필리핀으로 갔는데 숙소가 클락이란 곳으로 마닐라에서 1시간

떨어진 거리로 4박 5일 동안 숙소에서 잠만 자고 왔습니다

급여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돈이 없어 경비를 받았는데 2000링깃 참 어이가 없어서... 숙박 비 비행기 요금

하면 사용할 돈이 전혀 없는데...이번에 갔다 오면 노동비자를 만들어 준다고 하여서 그냥 꾹 참고 다시 코타로 갔는데

공항에서  입국심사 담당자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에 비자 없이 오면 추방할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다시 또 코타키나발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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