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이몽의 러시아 시골 스니쟈 생활
모스크바에서 기아자동차 전시장 작업을 끝내고 저는 다시 러시아 시골마을인 스니쟈 로
내려왔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제가 러시아 생활에 대한 이야기 포스팅을 한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스니쟈란 시골은 ♥ 러시아 남쪽 우크라이나 방향으로 모스크바에서
600km 정도 떨어져 있는 드미트리란 시에 포함되어 있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한국도 아닌 러시아에서 그렇게 조그만 시골을 어떻게 알고 갔냐고요?
세계의 종교가 3대 종교로 나누지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그중에서 기독교는 복음 전파에
다른 종교보다 더 적극적이고 특히 한국사람들의 기독교 전파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극성적인 전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동생 회사의 박 이사님을 통해서 만난 사람이 초이라는 사람
(한국인 성이 최 씨라서 그곳에서는 초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 이 땀 포브에서 한국인에게
보일러 공사를 해주고 공사비용을 받지 못해서 땀포프에 있는 고려인 집에 머물고 있다가
모스크바에 와서 한국 선교사를 만나서 스니쟈에 일을 해주기로 했는데 여기서도 일을 하고
돈을 받지 못해서 무비자로 계속 머물다가 스니쟈 사람들과 친해져서 그곳에서 정착을 하려고
생각하던 중에 박 이사님을 만나 땀포프 고려인을 소개해줘서 김치사업을 하자고 해서 제가
러시아로 오게 된 계기 가 되었습니다
(내용 참조 )
하지만 러시아에 온 지 보름 만에 제가 할 일이 무산되고 계속 머물러 있다가 초이가 모스크바에
와서 제 동생과 박 이사님에게 스니쟈란 시골마을이 집값도 싸고 땅도 저렴하니 그곳에서 배추를
재배해서 김치 사업을 하면 어떻냐 라는 사업 제시를 해서 제가 저뿐만 아니라 동생도 이곳 사정을
알지 못하니 일단 몇 개월 생활을 해보고 결정하자고 해서 제가 이곳 스니쟈에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참 얽히는 게 많지요? 세상 인연이라는 게 참... 미래를 알 수가 없으니..
암튼 다시 스니쟈에 내려왔더니 초이는 집수리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옆에서
도와주면서 일단 기거할 수 있는 집을 만드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도시에서 저는 영업만 하다 보니 집수리에 대한것에는 전혀 알지 못했고 스니쟈에 내려오기 전에
초이 에게 "나는 시골에서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만 식사는 내가 할 테니
다른 것은 당신이 하면서 나에게 알려다오 " 하고 초이가 동의를 해서 내려왔기 때문에 일단은
집수리를 완성하고 그 후에 토지매입이나 농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다 보니 초이는 집수리가 끝나고 토지 매입이나 기타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권자인 동생이 내려오기를 바랬지만 사업의 타당성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제가 보고 판단해본 결과 사업성이 그리 밝지가 않아 동생은 스니쟈에 내려 오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모스크바에서 600km 나 떨어진 곳인데 사업성이 있는 것도 아닌 곳을 내려올
이유가 없었고 그 당시 모스크바에서 매우 바빴기 때문에 내려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초이는 태도가 바뀌어져서 화풀이 대상을 나로 바꾸어 본인도 비자 없이 이곳에 머물고
있는 주제에 땀포프에 있는 의형제 에게 이야기해서 법무국에 고소를 해서 나를 추방 시 칸다는
어처구니없는 협박 아니 협박을 하면서 사이가 좋지 못하게 되어 저는 다시 모스크바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땀포프에 있는 의형제라는 고려인 은 김치사업을 같이 하려고 했던 사람
인데 땀포프 에서 장사를 하다가 그곳 마피아와 상인들 중간 역할을 하면서 반 마피아 같은 생활
을 하고 있어서 그런 위협을 저에게 했던 것입니다
제가 러시아와 우즈베크, 코타키나발루에서 1년 이상 살아봤는데 한국 사람들 ,,,
참 개인적으로 보면 능력이 있고 훌륭해 보이지만 외국에서 의 같은 민족 , 나라 사람에게는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초이라는 사람도 한국인에게 일을 해주고 두 번이나 돈을 받지 못한 상태로 무비자로 몇 년 동안
러시아 에 머물고 있으면서 자기에게 더 이상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그런 인간말종
같은 행동을 하는 걸 보고, 또 코타키나발루에서 대학 선배란 놈이 급여를 달라고 하니 이민국에
신고해 버린다는 그런 짓을 하지 않나, 제가 몇 번 말씀드렸지만 외국에 나가면
제일 반가운 사람이 한국사람이고 제일 무서운 놈이 한국 놈이라고 해외에 나가서 생활해보지
않으면 결코 느낄 수 없는 그런 한심한 일입니다
1992년 LA이 흙인 폭동 사건 때에도 코리안타운만 공격을 받은 것이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인 보고 짱깨 오랑캐라고 하고 일본인을 쪽발이라고 하지만 그들은 해외에 나가면
자국민끼리 똘똘 뭉쳐서 힘을 과시하고 일을 합니다 돈 되는 일도 자국민끼리만 합니다
그러나 한국인 들은 해외에 나가면 국내처럼 파를 나눠 서로 견제하고 시기하여 이민국이나
세무서에 신고하는 사람도 같은 한국인입니다
해외에 초기 정착한 사람들이 서로 뭉쳐서 서로 협동하고 생활했다면 그럴 일이 없었을 텐데
초기에 정착한 사람들이 나중에 온 한국인이 그 나라 사정을 알지 못할 때 뒤통수를 치는
그런 짓을 하다 보니당한놈들도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똑같은 짓을 저지르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참 고치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내용은 나중에 코타키나발루에서도 비일비재하고 코타키나발루는 모스크바보다
더 심한 상태입니다
♥ 러시아 시골 스니쟈 에서 홀로서기
모스크바에 올라갈 때부터 초이와의 사이는 틀어졌고 초이는 스이자 에 있다가 다시 땀포프
고려인 집에
스니쟈에 내려갈 때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 나왔기 때문에 스니자에 제 모든 짐이 있어서 저는
다시 스니쟈로내려가 서 그곳에서 머물 것인지 2~3개월 머물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 당장 급한일도 없었고 무엇보다도 스니쟈에 있으면서 초이 소개로 만난 주민들이
나이는 어리 지만 상냥하고 저하고도 금방 친해져서 혼자 있더라도 별 어려움이 없을 거 같고
한국인 한 명도 없는 곳에서 그들과 생활을 하다 보면 러시아 언어도 많이 배울 거 같아서 그곳에
머물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스니 쟈는 한국의 시골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니 한국보다 더 낙후되었고 70년대
한국의 시골이라고생각하시면 그곳 상황을 이해할 수가 있을것입니다
당연히 인터넷 사용은 할수가 없었고 초이가 300$ 에 매입한 주택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
시골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전기를 신청하여 그나마 촛불 생활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아니면 도심에 살던 사람들이 왜 시골로 가서 사는지를 저는 그때 이해를 했습니다
이게 장점과 단점이 될 수가 있는데 시간에 대한 관점이 없어집니다
도심처럼 시간에 쫓겨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아니고 한마디로 느긋한 생활(?) 특별한 걱정이 없고
마음이 매우 편해집니다
물론 시골이나 보니 수도가 없고, 인터넷, TV도 없으나 마음은 매우 편하였고 공동수도와
우물물을 길러와 세탁과 목욕을 하는 등 거의 자연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완전 나체로 하늘을 보며 목욕해보신 적 있나요?
ㅋ 저는 그곳 스니쟈에서 그렇게 목욕을 하였습니다
러시아는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국민들에게 아파트와 다차(한국으로 치면 별장)를 나누어
주어 이곳에 다차가 있는 모스크바 사람들도 긴 연휴 때면 이곳으로 내려오고 이곳에서 집을
사면 보통 조건이 가격에 따라 차이가 좀 있지만 집과 땅을 포함해서 판매를 하는데 집이 있는
정원 외에 600평 정도의 밭을 포함해서 판매를 합니다
제가 머물고 있던 집도 건평 20평 대지 50평 정도와 집 앞 600평 정도의 밭이 있는 그런 집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골인데도 그곳에서 재배되는 것 외에 모든 소비재가 모스크바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그것은 러시아는 공장 시설이 많지 않고 풍부한 자원을 수출하여 생활을 하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서 비재를 수입하여 소비하는데 그것이 모두 모스크바를 거쳐서 수입되다 보니 물류비가 들어서
시골인데도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한국에 비하면 그리 비싸지 않고 그곳에 맞는 대체 소비재가
있습니다
담배를 예를 들면 그 당시 마일드세븐이 모스크바에서 10 루블 정도 했는데 스니쟈에서는 수입담배
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3 루블 정도의 담배가 있었고 보드카는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가격 이 있지만
보통 100 루블 (한화 3000원) 이상의 보드카를 마셔야 했는데 (가격이 저럼 한 것은 가짜 보드카)
이곳에서는 한국으로 말하면 밀주를 판매하는데 감자로 만든 사막원 이란 술이 1리터에 30 루블
하는데 알코올 도수가 60도 이어서 매우 독하며 다음날 숙취도 꽤 심해 현지에 있는 애들도 한잔
마시고 오만상을 찌푸리게 하는 매우 독한 술을 마십니다
참고로 한 달 10,000 루블 (한화 30만 원)을 주면 러시아 시골 여자가 한 달 동안 집에서 같이 생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지금도 그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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