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3년 제4회 MBC 강변가요제
1983년 강변가요제를 생각하면...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저도 에선에 참가한 대회입니다
물론 예선에선 탈락했지요 ㅜ ㅜ 노래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는데 나중에 본선에 출전한
팀들을 보고 저런 팀들도 본선에 올라갔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예선 참가 전 연습을 꽤
많이 했고 저희가 연습했던 곳에 여고생들이 구경 와서 노래 좋다고 꼭 예선 통과할 것이라고
이야기들을 했었는데 예선 당일 아주 불길한 예감이 현실로 나타나는 바람에...
저희 가 참가한 노래 제목은 한국 민족성에 맞는 "천하대장군" 이란 노래로 경쾌한 노래였는데
문제는 그룹사운드 다 보니 5명이 한 팀이 되어서 혼혈 일체 가 되어야 하는데 한 사람에게 책임
을 미루기는 좀 그렇지만 저희 멤버 중에 나이가 두 살 더 많은 올겐 담당하는 형님이 연습 때도
그렇고 평상시에 술이 좀 문제였습니다 음악성은 어느 정도 있고 아버님께서 음악을 하시는
분이라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워 곧잘 치셨고 방학 때 밤무대를 나가느라고 그 당시 대부분의
그룹사운드에서 건반은 오르게 수준의 건반을 사용했지만 그 형님은 엘카 사른 신시사이저
수준의 건반을 들고 다니면서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악기가 좋으면 무엇합니까? 예선 당일 제가 좀 미심쩍어서 그 형님 집으로 가서 그 형과 같이
정동 MBC 방속국으로 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전날 술을 엄청 마셨던 모양입니다
집에 가서 겨우 깨워서 버스를 타고 정동에 거의 내릴때즘에 결국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어제 마신 술이 과해서 버스에서 내리기 전 버스 안에 오버이트를 하고 만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저는 멘붕이 오면서 날도 더운데 창피해 서그런지 온몸을 땀으로 적시면서 어떻게
그 현장을 수습하고 나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찌어찌해서 예선 보는 곳까지 와서 마음을 추스르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가 예선무대에
올라섰는데 저역시도 긴장했지만 다른 멤버 들 또한 모두 긴장을 해서 겨울 1절만 부르고 내려
와서 속으로 탈락이구나 하고 학교 선후배와 강촌으로 놀러 가서 비 오는 텐트에서 예선 합격자
발표를 라디오로 들으면서 씁쓸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1983년 제4회 강변가요제에서 들을만한 하고 방송에 자주 나왔던 노래는 대상을 수상한
손현희 가 부른 이름 없는 새 이 노래는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 1983년 제4회 MBC 강변가요제 참가곡
이름 없는 새 (대상) 손현희
오늘같이 좋은 날 (금상) 백마들
너무하잖아 (은상) 진
비익조 (특별상) 김상우
벗에게 (동상) 김명숙
비와 바람의 입맞춤 (장려상) 오청수
꿈이었다고 건아들
비의 영상 해 바람
꽃비 얘기 류은미
님의 형상 판타지
그네 꼴찌들
징 서울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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