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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마로니에 음악다방

추억의 인기드라마 2007년 드라마 OST (2)

by mostheri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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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 - 경성 스캔들 (경성 스캔들 OST)

이루 - 경성 스캔들 (경성 스캔들 OST)

2007년 6월 6일부터 2007년 8월 1일까지 총 16부작으로 매주 수, 목 9시 55분에 KBS 2TV에서 방영되었던 수목 드라마. 실제로 연출된 내용에 기획의도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기획의도에 등장한 구절이 극중 인물의 대사 속에 직접 인용된다.

또한 가장 암울했던 그 시대의 항일 무장 투쟁사를 가장 발랄하고 가장 유쾌한 방법

으로 풀어보고자 한다고 밝혔듯 작중의 암울한 시대상과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개그신과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활용해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소설가 이선미의 <경성애사>가 원작. 후에 내용 일부가 소설가 조정래의

작품 태백산맥을 표절했음이 드러나 절판된 상태다.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드라마는 이 소설에서 잠깐 모티브만 가져온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원작에는 이수현과 차송주 캐릭터가 없으며, 진수완 작가가 새로 창조해낸 캐릭터이다.

동시간대 SBS의 쩐의 전쟁의 독주로 인해 방영 내내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였다.

다만 단막극 아름다운 시절 이후로 줄곧 침체 상태였던 진수완 작가가 살아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작품. 덕들에게는 '축 아무로 레이 경성대 합격'이란 현수막만이 기억에 남았지만...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 온라인 상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례적으로 DVD가

발매되어 완판되었을 뿐 아니라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신규 시청자들이 유입되어 DVD 재발매 요청이 쇄도하였다.

결국 보급판이 재발매됐지만 이마저도 절판됐다. 2

021년 6월 24일부터 KBS 유튜브 공식채널 '드라마 클래식'에서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가 개시됐다.

 

황금신부 a man of love (사랑가)

황금신부 a man of love (사랑가)

2007년 6월 23일부터 2008년 2월 3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주말 드라마.

이영아가 라이따이한(한국인 2세)으로 나온 드라마이다. 

극중 이름은 진주,  김성일(임채무)와 베트남 여성 리엔 팜(뉴꾸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진주가 한국으로와 강준우와 결혼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는 드라마였다

이영아 : 누엔진주 역,베트남 국적의 신라이따이한.
 
베트남 결혼정보회사 글로벌 웨딩의 통역사. 영롱하고 순수하며 단단한 아가씨.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의 눈이 멀기 전에 어머니와 자신을 버린 친아버지를 보게
해 주겠다는 소원 하나만으로 한국행을 결심하고 준우와 결혼한다. 
자신을 거부하던 준우를 지극정성으로 치료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만들어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자신을 부정했던 친아버지 성일을 용서하고, '예원'에서 갈고 닦은 노력으로 '전통 떡' 사업을 일궈낸다.
 
송창의 : 강준우 역,영세 식품업체인 소망식품의 외아들.
 
명석하고 이지적인 두뇌와 누구보다 따뜻한 감성이 함께 숨쉬는 일등 신랑감.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군복무를 하던 중,  애인이었던 지영의 배신으로 충격을 받고 공황장애를 앓게 된다.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폐인이 되지만, 진주와 결혼하여 병을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깨달아 나간다.
 
송종호 : 김영민 역,성일과 옥경의 맏아들.
 
집안을 책임지고 가업을 계승할 든든한 맏아들 노릇을 해 왔다. 
 
시카고의 대학에서 MBA를 하던 중 역시 유학 중인 지영에게 반해 적극적인 프로포즈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한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은 완벽주의자. 결벽증 증세까지 있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열리는 지영의 과거에 실망하고 이혼을 선택한다.
 
 
최여진 : 옥지영 역,준우의 전약혼녀이자 영민의 아내.
 
대기업체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아버지 밑에서 외동딸로 귀하게 자라 상류사회에 대한 동경이 크다. 
 
준우를 사랑했지만 준우가 군복무 중인 공백기에 조건이 좋은 영민이 나타나자 흔들리고, 준우를 처참하게 버린다. 
 
준우와의 과거가 파탄나면서 위기를 맞게 되고, 상류사회 품위 유지를 위해 다니던
 
'예원'에서 준우의 부인 진주와 대립한다.
 
김미숙 : 정한숙 역,준우의 어머니. 성일의 옛 애인이다.
 
평생 작업복을 벗지 못하는 부끄러운 남편 대신 자식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허영과 오만까지 가지지만 자식들은 모두들 기대에 저버린다. 
 
준우의 병으로 인해 진주를 어쩔 수 없이 며느리로 맞지만 진주의 진심 어린 태도에
 
감복, 진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강신일 : 강우남 역,준우의 아버지. 영세 식품업체인 소망식품의 사장.
 
촌스럽고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고 가족을 위한다.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지만 진주만이 시부를 위로하고 한 편이 되어 합심으로 '전통 떡'을 부활시키려 한다.
 
임채무 : 김성일 역,국내 굴지의 식품회사 '웰빙후드' 사장. 영민, 영수의 아버지.
 
한숙과 연인 사이로 발전하나 두 사람의 편지 배달을 하던 옥경의 적극적인 대시에 옥경과 결혼한다. 
 
겉으로는 멋지고 낭만적인 모범가장이자 재력가지만, 알고 보면 애정 전과자이자 바람둥이이다. 
 
베트남에서 리엔 팜과의 짧은 사랑 끝에 낳은 친딸 진주를 부정하며 매정하게
 
외면하지만, 가정이 풍비박산 나자 후에 참회한다.
 
견미리 : 양옥경 역,성일의 아내이자 영민, 영수의 어머니. 
 
한숙의 고교후배이자 교회동생으로 친언니처럼 한숙을 따랐지만, 한숙의 애인이었던 성일을 짝사랑하여 가로채고 만다. 
 
동창회 때마다 한숙의 기를 죽이며 남편의 애정공세를 자랑하고, 아들대에 얽힌 구원으로 웬수 사이가 깊어진다.
 
성일이 진주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뉴꾸인(베트남 배우) : 리엔 팜 역,진주의 생모.
 
성일과의 짧은 사랑 끝에 진주를 낳고, 과거의 사랑을 잊지 못하고 평생을 미혼모로 진주를 키운다.
 
평생 소원은 남편을 살아생전 다시 만나는 것. 망막세포변성증으로 시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진주가 엄마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한국행을 결심, 아빠를 수소문한다.
 
마지막회에 인공 망막 수술을 받게 된다.

선예 - 일월지가 (日月之歌) (KBS드라마 한성별곡 OST)

선예 - 일월지가 (日月之歌) (KBS드라마 한성별곡 OST)

2007년 7월 9일 ~ 2007년 7월 31일 KBS 2TV에서 방영된 8부작 월화 드라마이다.

연출은 현재는 추노로 유명한 곽정환 PD가 극본은 박진우 작가가 담당하였다. 

진이한, 김하은, 이천희 등이 출연하였다.

당시만 해도 세 명의 주연배우 중 그나마 잘 알려진 배우가 이천희였는데 이천희의

인지도도 매우 안습한 수준이었던 만큼 배우면면은 최악의 인지도였다. 

2007년에는 퓨전사극도 이 정도 수준이었는데...

정조 말년의 격변기를 모델로 삼아 각색된 18세기의 조선에서 3명의 젊은 주인공

(주연 차례로 박상규, 이나영, 양만오)의 모습을 중심으로 권력암투와 사랑 등을 그리고 있다.

장르는 추리극과 사극을 접목시킨 형태. 결말은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지막에 반전 아닌 반전이 있긴 한데 별로 상관없다.)

소품과 복식 고증면에서 스토리의 수준면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커피프린스 1호점에 파묻혀 한 자리수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래도 애초에 8부작으로 계획된 것이라 조기종영도 아니다.

역사 고증면에서는 이덕일의 노론 음모론이 절정에 달하던 시절이라 노론이 왕의 개혁을

가로막는 부패한 악의축으로 등장하고 정조 독살설 떡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왕이 

대비의 주도하에 독살로 죽게되는 결말을 맞이한다.

한성별곡이 비록 드라마 상에서 구체적으로 정조나 주변인물들을 명시한 적은 없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조라 봐야 되는 설정이라 노론 음모론을 적극 차용했다는 점에서

그 부분에서는 드라마 이산과 함께 비판받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 중이었던 시절이라 보수 진영에서는 노무현 용비어천가라고 까기도 했다.

그리고 방영 전부터도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이 당시

한성별곡 뿐 아니라 이산, 정조암살미스터리 - 8일 등의 정조 겨냥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자

노무현 대통령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탕평을 이룩하려던 정조의 고난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게 탄핵 위기까지 몰리는

등 시달린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인데, 특히나 한성별곡이 그런 면모가 강하였다.

하지만 작품 내 정조의 이미지도 완전히 이상적인 선한 군주도 아닌 독선적이고

고집불통인 측면이 있어서 무작정 용비어천가 드립을 치기는 힘들다.

다만 용비어천가와 같이 특정 인물을 찬양하려했다는 이야기는 무리한 추측이지만,

어느정도 현실 정치를 풍자하는 장면에서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사건과 관련 어록을

어느정도 빗댄듯한 장면들이 등장하여 아예 관계가 없지는 않아 보인다.

어쨌든 시청률이 별로 없어 곧 사그라들었고, 종영 이후엔 한성별곡을 찾아보는 사람들 가

운데 고인드립을 칠 사람은 없어 보인다.

말년에 뭐하러 그러겠냐? 임금(안내상 분)[6]이지만 실제적으로 왕으로의 카리스마,

왕의 내면적인 갈등, 정쟁의 힘듦과 일신상의 고통 등을 아주 절절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다.

다만 애초에 캐릭터가 조선의 국왕이라는 자리의 힘듦과 역경을 표현한 것만 가지고 보면

거의 최고 수준. 예조판서 박인빈(김응수 분), 우의정 심민구(김기현 분), 대비(정애리 분) 등의

열연을 보여준 출연진이 많다.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드물게 디시인사이드 갤러리(#)가 만들어졌으며, 뒤늦게

이 작품을 찾아낸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추노의 성공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 작품에 등장한

배우 중 많은 사람들이 추노에서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OST는 JK김동욱의 "평행선"과, 거의 같은 가사와 선율인 선예의 "일월지가". 한 곡은

폭발적이고 일렉사운드가 들어간 발라드라면 한 곡은 잔잔한 발라드.

 

9회말 2아웃 OST / 별- Fly Again

9회말 2아웃 OST / 별- Fly Again

2007년 7월 14일부터 2007년 9월 9일까지 MBC에서 토~일 밤 9시 45분에 방영된 전 16부작의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이다. 극본은 여지나 작가가 연출은 한철수 PD와 최성범 PD가 맡았다.

20대라는 청춘의 찬란함을 뒤로 하고, 이제 막 30대에 접어들어 9회말 2아웃 

상태에 놓여있는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통해 보다 성숙한 30대의 일, 인생 그리고

사랑을 논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제목부터 야구 냄새가 물씬나는 드라마답게 30대 초반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야구와 접목시켜 참신한 전개를 보여주었다.

여자 주인공인 작가 지망생 홍난희 역에는 배우 수애가, 광고 회사 직원인 남자주인공 

변형태 역에는 배우 이정진이 낙점되어 연기를 펼쳤으며, 소집해제 후 복귀작이다.

또한 당시 신예였던 배우 이태성이 극 전반부에 홍난희의 8살 연하 남자친구이자

야구 선수 김정주 역으로, 배우 황지현이 변형태의 전 여자 친구이자 세계적인

기타 연주자 윤성아 역으로 극 후반부에 등장한다.

또한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김정주를 짝사랑하는 소녀 작가 신주영 역으로 등장한다.

 재벌 2세 남자 주인공과 가난한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라는 흔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관계 설정에서 벗어나 어릴 때부터 죽마고우인 다소 평범한 소시민인 남자 주인공 변형태

와 여자 주인공 홍난희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우정이 차차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홍난희와 변형태의 동갑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30대의 꿈과 사랑 그리고 인생을 그려냈다.

방영 당시 동시간대에 134부작의 전 KBS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한참 기승전결에서

전을 달리고 있던 터라 시청률은 8%로 다소 고전했지만, 짜임새 있는 극본과 연출로

로맨틱 코미디 중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극 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씬이 유독 많은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곡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사실 이 노래는 홍난희가 자신의 처지 때문에 기분이 꽁기꽁기해질 때마다 입에 달고

사는 노래로 본 작품의 진 주제곡이나 다름없으며, 마지막회에서는 홍난희, 변형태,

이준모, 김춘희, 전미경, 박상훈 등이 함께 길을 걸어가며 한 소절씩 부르기도 했다.

홍난희와 변형태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듀엣으로 자주 부르곤 하는

노래는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

임형주 '부디' - 대하사극 '왕과나' OST 주제가(2007)

임형주 '부디' - 대하사극 '왕과나' OST 주제가(2007)

2007년 8월 27일부터 2008년 4월 1일까지 SBS에서 방영되었던 한국 사극. 

용의 눈물로 유명세를 떨친 김재형이 연출했던 마지막 드라마로 여인천하에서 김재형 PD

와 호흡을 맞추었던 유동윤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당초 내 남자의 여자 후속으로 기획되었으나 캐스팅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SBS는

미니시리즈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대체 편성했다.

이 때문에 왕과 나는 강남엄마 따라잡기 후속으로 바뀌었다.

 

여인천하 출연진과 야인시대 출연진 그리고 이병훈 감독의 사극에 나온 출연진이 대부분이다.

세종대왕부터 연산군까지 7명의 왕을 모신 환관 김처선의 일대기를 그렸지만,

드라마에서 김처선은 성종 때부터 내시가 된 것으로 나온다.

게다가 김처선은 폐비 윤씨와 서로 연모하는 사이로 나온다.

성종 때문에 플라토닉 러브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설정되었는데, 역사의 사실대로라면

김처선은 성종이 재위한 시점부터 이미 노인이다.

차라리 연령 충실도만 따졌을 때 폐비 윤씨가 아닌 인수대비와 플라토닉 러브 관계를 가지는 게 더 개연성 있어보인다

보통 악독하고 투기가 심한 여인으로 그려지던 폐비 윤씨를 구혜선이 맡아서 청순하고 처연한 여인으로 그려내었다.

또한 다른 사극에서 대립과 증오 일변도로 그렸던 연산군과 정현왕후/인수대비의

관계도 이 드라마에서는 상당히 입체적으로 그린다.

인수대비는 폐비 윤씨에게 강한 반감을 가졌지만 연산군에게는 기본적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죽기 직전에도 '어떤 일이 있어도 진성대군을 옹립하자는 말을 듣지 말고 주상을

지켜줘야 한다'라고 정현왕후에게 당부한다.

정현왕후 역시 친아들인 진성대군과 차별하지 않고 연산군을 따뜻하게 대한다.

연산군도 두 대비에게 무작정 반감을 가지기보단 조금만 더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달라는 애정을 갈구하는 성향을 보인다.드라마 제작 당시, 수원시 장안문 동쪽에 부지를 마련하여 촬영하였다

 

천년연가 동방신기(태왕사신기OST)

천년연가 동방신기(태왕사신기OST)

2007년 9월 11일 ~ 동년 12월 5일까지 방영된 MBC의 수목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감독과 각본가인 김종학, 송지나가 제작에 참여하고 배용준, 문소리, 

최민수 등의 유명 배우들이 주연으로 참여했으며 그 동안 잘 다루어지지 않은 

광개토대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대작이 될 거라는 큰 기대를 받았다.

게다가 OST를 담당한 사람이 히사이시 조 그리고 시놉시스 단계에서 김진의 바람의 나라

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재판을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약 3년의 제작기간과 함께 550억원의제작비가 들어갔다.

퓨전 사극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나 이 드라마를 퓨전 사극으로 본다면 청담동 앨리스도

퓨전 사극으로 쳐야 할 듯. 한동안 한극 사극계의 트렌드를 이루었던 고구려와 퓨전 사극의 정점에 달한 작품이다.

거기에 더해 반지의 제왕 쇼크로 스케일을 키우려는 욕심까지 더해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는 대흥행. 많은 우려 속에서 첫 회 2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하였고,

결국 4회부터는 줄곧 30%대를 유지하며 2007년 하반기를 장식하는 대표작이 되었다.

이어 주연배우들이 연말 MBC 연기대상에서 모두 인기상을 차지하는 동시에 이지아는

여자 신인상과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드라마 역시

올해의 드라마상을 차지.

참고로 동시간대 야심차게 준비한 타방송사의 경쟁작으로 경쟁대결을 펼칠 거라 예상된 

로비스트는 정작 시청률 10% 안팎이었다.

 

이산 Yi San OST Lyrics 약속 The Promise

이산 Yi San OST Lyrics 약속 The Promise

2007년~2008년에 방영된 조선 22대 국왕 정조를 다룬 MBC 사극이다.

사극으로 유명한 이병훈이 연출을 맡았다.

경쟁작 《왕과 나》(김재형 연출)보다 3주나 늦게 시작하였으나 불리한 대진운에도

불구하고 12회만에 결국 따라잡고 평균 시청률 26.4%,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병훈 감독으로서는 《대장금》에 이어 김재형 감독과의 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한 셈.

당초 6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높은 인기로 17회나 연장하여 77회로 종영했다.

스페셜 3회까지 포함하면 80부작.

대왕의 길에서부터 시작된 영조→사도세자→정조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산 이전의 이야기는 대왕의 길의 스토리와 일치한다.

그러니 그 이전에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대왕의 길을 보도록 하자.

총 77회 중 절반 이상은 고군분투하는 세손 시절의 모습을 그린다. 연출가인 이병훈 감독에

의하면 정조의 업적보다는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45회에 즉위한 뒤, 나머지 32회 동안 개혁정치를 펼치는 즉위한 정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가히 생존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쉴세 없이 정조를 음해하는 음모들이 펼쳐지고

영조 이순재의 카리스마가 빛나는 전반부는 압권. 즉위 후에도 가시밭길이다.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지는 위협들을 이산의 오랜 친구인 도화서 다모 성송연과 무사 박대수,

책사 홍국영과 같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주가 된다.

재밌는 것은, 극중 영조(이순재)가 어머니 숙빈 최씨에게 받은 쌍 옥가락지를 붕어 직전

손자 정조(이서진)의 연인 의빈 성씨(한지민)에게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병훈 감독-김이영 작가의 후속작인 《동이》에서 숙종(지진희)이 숙빈 최씨(한효주)에게

쌍 옥가락지를 주는 장면이 나온다.

두 작품의 시간이 이어짐을 보여주는 장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기사 OST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초반부 엔딩곡인 '항아'는 이병훈 감독의 전작

《서동요》의 엔딩곡을 편곡한 것이고, 정조와 의빈 성씨의 멜로 테마곡인 '약속'(장윤정)

역시 감독의 전작 《상도》OST '약속'(보라)을 편곡한 것이다(...).

심지어 장윤정 버전의 '약속' 준비가 늦어졌던 것인지, 1회부터 19회까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가수가 부른 버전이 사용되었다가 20회부터 장윤정 버전이 사용되었다.

보라 버전이 몽환적인 느낌이라면, 장윤정 버전은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1회~19회에 쓰였던 버전은 그 중간 느낌. 메인곡 제목이 '약속'인 것처럼 극이 진행되는 내내 약속이 참 많이 등장한다.

어린 산, 송연, 대수는 꼭 나중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산은 영조에게 성군이 될 것을 약속한다.

또 송연은 죽기 전 산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견뎌내달라 부탁하고 산은

송연의 무덤에 가서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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