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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로 간 4형제

러시아 모스크바! 4형제모두 모임니다

by mostheri 202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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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벌써 13년이 지났습니다 2008년 주식 시작한 지 2년 만에 다 까먹고 다시 자동차 영업

을 하는 와중에 둘째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한국에서 특별한 게 없으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와서 한국인 대상으로 김치를 비롯한 반찬 장사를 하면 어떻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당시 40대 후반에 다시 자동차 영업하는 게 그다지 쉽지도 않았고 주식으로 살던 집에서도

나온 상태라 별 흥미가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시기여서 이게 나에 삶에 반전인가 하는 생각

에 가장 친한 친구와 형에게 이야기했더니 둘 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동생에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스크바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던

둘째 가 모스크바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인맥형성이 되어 있었고 그러던 중에 모스크바에서

600km정도 떨어진 땀보브 에 있는 고려인이 집에 김치, 반찬공장을 만들고 가지고 있는 땅에

배추와농산물을 직접 재배해서 모스크바에 있는 한인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데 동생을

포함한 4명이 2,500만 원씩 투자하여 1억 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만들자는 내용이며 땀보브

에서 제가 공장을 관리를 하는 걸로 이야기 가되서 제가 모스크바로 가게 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600km떨어진땀보브도시

 

모스크바로 가기 전 저는 배추 재배하는 법 퇴비 만드는 법, 설렁탕 깍두기 만드는 법등 나름

이것 저거배우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땀보브에 있는 고려인이 한국말을 잘한다고 해서 러시아 언어는 가서 배우자 하는 생각에

러시아 알파벳 조차도 보지도 않고 모스크바로 가게 되었습니다 

출발하는 날 막내가 한국에 있어서 회사차를 가져와 저를 공항으로 배웅해 주었는데

전날 어머니에게 모스크바에 간다고 연락을 드리고 공항에 나오실 필요 없다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그 먼 곳에 아침 일찍부터 나오셔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화물칸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무게가 30kg이었는데 짐을 줄인다고 줄였는데도

30kg가 넘었고 러시아 에 라이터 가 비쌀 거 같아서 많이 가져갔는데 티겟팅 직원이

화물에 라이터가 있냐고 물어보는걸 순진하게 있다고 하여 라이터 찾느라 애를 먹고

있는데 막내가 " 형도 참 순진하게 그냥 없다고 하지" 하는 나름 비행경험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그렇게 막내와 눈물을 보이려는 어머니와 헤어지고 모스크바 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지금은 러시아 항공 에어로 프로트 가 대한항공과 자매결연하여 마일리지도 같이

적용되지만 그 당시는 서로 경쟁 항공이었지만 대한항공보다 저렴하여 에어로 프로트를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물론 승무원이 날씬한 미인 일 것이란 기대감 도 있었겠지요 ㅋ 

러시아알파벳

러시아 알파벳입니다 러시아 언어 배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발음 자체도 어렵고

З,ж 이 두 개의 알파벳은 한국사람이 발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러시아 항공을 타고 가다 보니 기내에 З 글자가 많아서 러시아는 3 숫자 3을 좋아 하나

하는 생각 이 들 정도로 이 글자가 많았고 비행시간이 9시간이나 걸려서 비행기 도 자주

타보질 않았지만 2003년 독일에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장시간 비행이 처음이라 매우 

힘이 들었습니다 지나서야 생각이 들었지만 그 당시 러시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저는 

왜 수면제 생각을 못했는지 7년 동안 여러 번 왕복을 하면서 잠을 자본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러시아 알파벳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저도 동생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신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기 나라에서 사용할 글자를 가져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자기들이 사용한 글자를 만들어서 신에게 가져갔는데 

러시아는 사용하던 글자가 없어서 여기저기 다른 나라에서 사용 하는 글자를 모방하여

33개의 글자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는데 신이 글자를 보고 다른나라 글자를 모방해온걸

알고 이게 무슨 글자냐 하고 집어던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글자를 보면 영어, 독일어

그리고 영어 글자 중 뒤집힌 거 등 33개의 글자를 사용한다는 우스개 말이 있습니다 

러시아 란 나라가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뻗어 있는 아주 큰 나라이다 보니 러시아 전통

음식 또한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이 자주 먹고 있는 사슬릭 이란 꼬치구이도

사실은  러시아 음식이 아니고 보르세라고 쇠고기로 만든 국물 요리가 그나마 러시아 

전통 요리라고 합니다 9시간의 긴 비행시간 이 지나고 드디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을

하였지만 외국을 혼자 나온 게 처음이고 언어는 전혀 모르고 그냥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

들을 따라서 가다 보니 출입국 심사를 받는데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대충 제 얼굴 보고

범죄자처럼 생기지 않아서인지 그냥 입국 도장을 찍어 주어 화물을 찾아 출국장으로 나가니 

밖에 있는 사람들이 저마다 펫말, A4용지에 한글, 영어, 러시아어를 들고 있는 사람들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는 동생이 나온다고 했기 때문에 동생을 찾아보았지만 동생을 찾을 수가

없었고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거의 2시간을 공항에서 한없이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면서 별생각을 다했습니다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동생이 안 오면 어떻게 하지?

동생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어서 무작정 택시를 타고 시내에 가서 동생이 이야기 한 건물로 가서

한국인을 찾아 물어볼까? 하는 등 긴 2시간 동안 답답한데 밖으로 나가 담배를 피우다 동생하고

엇갈리면 안 될 거 같아서 담배 피우러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한 가슴만 조리며 계속 주위만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떤 조금만 동양인이 제 이름이 쓰여 있는 A4 용지를

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 매우 고맙고 반가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도착한 시간이

몇 시인데 이제야 나타난 거지?

그리고 분명히 동생이 오기로 했는데 왜 이 사람이 나온 거지? 한국인인가?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다행이다 생각했지만 끓어오르는 성질 때문에 한동안

말없이그냥 있었습니다 그 직원은 셋째가 운영하고 있는 에코비스 직원인데 둘째 가 전날

사고가 있어서 몸이 안 좋아 직원에게 공항 마중을 부탁했는데 연락을 늦게 받아서

늦었다고 합니다 

직원에게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고 늦게라도 나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직원이 바쁘다고 하여

바로 회사차를 타고 동생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세레메티예보 러시아 국제공항은 모스크바 시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인천 공항과 비슷한 거리입니다 지금이야 새 공항으로 국제공항의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제가 갔던 2008년 만해도 정말 국제공항 이라곤 할 수 없는 아주 낡은 공항이었습니다

공항 주차장도 적었고 금액 또한 비싸서 공항에 마중 가게 되면 공항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공항에서 모든 일을 마치면 전화를 해서 차가 들어와 픽업을 하느라 공항밖에는 항상 차량으로

도로에 자리가 없을정도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모스크바 시내로 진입하여 도로를 보니 우리나라와 도로 상황은  비슷한데 도로

양 사이드에 또 다른 도로가 있는데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고 

도로에 전차도 지나다니는 참 이상한 도시라 생각되었고 살다가 안 내용이지만 모스크바 에 

가장 중심점은 크렘린이고 3개의 외곽 도로가 있는데 그 3개의 외곽 도로 안에는 개인 주택

이 거의 없고 대부분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파트는 새로 지은 아파트도 있지만

대부분 30년 이상 된 오래된 아파트이고 도로와 아파트 가 정사각형으로 구성되어 번지수만

알면집 찾기는 매우 쉬운 반면 아파트들이 거의 비슷하여 번지수 아니면 집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긴 비행시간과 공황에서 불안함을 떨치고 드디어 제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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